10월 은행 기업대출 늘었다… 금융권 가계대출도 전달대비 늘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10월 은행 기업대출 늘었다… 금융권 가계대출도 전달대비 늘어

은행권 기업대출 7조 5000억원 늘어 증가폭 확대
금융권 가계대출, 은행권 가계대출도 각각 증가세

  • 승인 2019-11-12 16:01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가계대출
가계대출 증감 추이.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10월 은행들의 기업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은행권 기업대출이 7조 5000억원 늘어 전월(4조 9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이 9월 1000억 원에서 10월 1조 1000억 원으로 커졌다. 9월 중 4조8000억원 늘었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6조 3000억 원 증가해 2015년 4월(6조 6000억 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은 2조 8000억 원 늘어나 증가 폭이 전월과 견줘 4000억 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유인이 늘어나면서 납세, 규제 등 일시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부가가치세 납부로 기업들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대출·예금 비율 규제 변화로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기업대출을 늘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과 견줘 8조 원 가량 늘었다.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작년 같은 기간(10조 4000억 원)보다 2조 3000억 원 줄었지만, 직전 달(3조 2000억 원)보다 4조 9000억 원 확대됐다.

올해 1∼10월 증가 폭은 41조 6000억 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18조 9000억 원 축소됐다. 1∼10월 누적 증가액은 2017년 74조 4000억 원에서 지난해 60조 50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위는 "10월은 추석 연휴 카드 결제 수요와 이사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가계대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 2000억 원으로, 1∼10월 월평균 증가 폭(4조 6500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9월에 4조 8000억 원으로 꺾였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은행권 10월 가계대출 증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4조 6000억 원 증가해 증가 폭이 컸던 8월(4조 5800억 원)보다 높았다. 10월 기준으로는 2016년 10월(5조 4000억 원)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매매나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가계대출 증가세가 유의미하게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2.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3.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4.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5.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1. <인사>대전시
  2.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3.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4.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5.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헤드라인 뉴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민간주도 우주시대 첫발

27일 오전 우주로 날아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며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2시 40분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배 부총리는 "누리호 4차가 성공했다"며 "오전 1시 13분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601.3㎞ 궤도 속도 7.56㎞/s, 경사각 97.75도로 태양 동기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탑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 위성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남극 세종기..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