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 대형유통업계-소상공인 상생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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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대형유통업계-소상공인 상생행보 주목

백화점-전통시장 협업프로젝트 꾸준
산성뿌리전통시장에 노브랜드 입점
소상공인업계 주도적 참여 필요 주장도
"일회성 그치치 않고 꾸준한 상생" 강조

  • 승인 2019-12-02 16:25
  • 신문게재 2019-12-03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도마큰시장 협업
2일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 지하 2층 식품관에서 도마큰시장 판매 코너가 문을 열었다.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전의 대형 유통업계와 소상공인의 상생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일회성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기 위해선 과거 대형 유통업계에 의존하던 방식을 탈피해 소상공인업계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 갤러리아타임월드와 서구 ‘도마큰시장’은 협업프로젝트로 ‘공동전시 판매코너’를 운영한다. 우수 상품의 판로 개척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오는 15일까지 갤러리아 지하 2층 식품관에서 도마큰시장의 빈대떡, 옛날통닭, 젓갈 등 상품군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이번 협업프로젝트가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전시와 도마큰시장, 갤러리아가 참여한 협약을 통해 이뤄졌고, 지난 1일 첫 시작으로 브랜드 매장과 견줄 매출을 자랑할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2013년 전통시장과 협약 이후 꾸준히 협업 행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는 서구 한민시장과 지난 7월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해 '전통시장 상생 상품전'을 했다. 마찬가지로 전통시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협약으로, 당시 한민시장 점포 일부가 백화점으로 들어서면서 상생협약이 이뤄졌다.

아예 전통시장 상권 내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상생 효과를 내는 곳도 있다.

‘산성뿌리전통시장’에는 마트 노브랜드 '산성스토어' 11호점이 지난 10월 입점했다. 상인의 반대가 있었지만, 시장 상인들이 취급하는 과일과 야채 등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만 판매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협업이 이뤄졌다.

중앙로 지하상가 역시 대형마트와 협약 채비에 분주하다. 지하상가 내 가장 큰 점포에 노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어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대전·충청지역 소상공인 24개 상품을 홈플러스 대전 둔산점 야외 행사장에서 판매하도록 하면서, 판매업체와 소상공인 간 상생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인들도 긍정적 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상점가 관계자는 "상가 취급 상품과 크게 겹치지 않으면 고객유입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며 "젊은 가족 단위 등 고객층에 대한 변화 집중도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생을 전제로 한 협약들이 나오고 있지만 일각에선 전통시장과 백화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의 협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는 우려가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 차원이 아닌 유통업계 간 상생이 펼쳐져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계 간 협업 행사가 열리고 있는 만큼 내년엔 더 다양한 계획들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더 구체적인 협업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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