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힘든 이웃에게 지금 "괜찮니?"라고 물어봐주세요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힘든 이웃에게 지금 "괜찮니?"라고 물어봐주세요

일상의 한마디가 소중한 이웃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승인 2019-12-18 09:12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최근 한 연예인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있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된 지도 오래 이다. 통계청조사에 따르면 2018년 13,670명이 자살했으며 이는 2017년 대비 9.7% 높아진 수치다. 자살률로 보면 OECD 평균 11.5명에 비해 한국은 24.7명으로 2배가 넘는 매우 높은 숫자이다. 또한, 10대부터 30대의 사망원인 1위, 40대부터 50대의 사망원인 2위가 '자살'인 것을 보아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자살 소식을 접하면 '자살할 힘으로 살아가지….' '힘들다고 이야기하지…'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자살하기 전에 힘껏 도와달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다.

자살 소식을 접하면 안타까운 마음에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어떻게든 살아보지…' 라고 말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SOS 신호를 보낸다. 다만 우리가 그 신호를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다.

자살을 하려는 사람은 '자살예견신호'를 보인다.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자료에 따르면 자살 징후 또는 자 '언어적 신호', '행동적 신호', '상황적 신호'를 보인다고 한다.



언어적으로는 죽고 싶다는 직접적 표현, 신체적 불편함 호소, 절망감과 죄책감, 집중력 저하, 감정의 우울을 보인다.

행동적으로는 자살을 준비, 자해흔적, 전에없던 행동, 외모의변화 등을 보인다.

상황적으로는 심한 감정노동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고, 실직, 업무상 급격한 변화,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이 있다.

이런 상황을 접하면 당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럴 때는 자살에 대하여 명확하게 묻고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듣는다. 그리고 살고자 하는 조그만 희망이라도 강조하고 공감해 줘야 한다. 단 문제의 축소, 회피, 비난, 충고, 해결책 제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적극적인 경청을 하며 '많이 힘들었구나… 혹시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거야?'같은 말을 건네야 한다.

여러 사회복지기관에서도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광역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종교지원기관, 법률지원, 국방부조사본부 등이 있다. 대전에는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구의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원으로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청소년전화 1388,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한국생명의전화 1588-9191가 있다.
김석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2. 세종 '행복누림터 방과후교육' 순항… 학부모 97% "좋아요"
  3.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4.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한국건축시공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1. 대전 향토기업 '울엄마 해장국'...러닝 붐에 한 몫
  2.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3. 따르릉~ 작고 가벼운 '꼬마 어울링' 타세요!
  4. 세종시 빛축제, 시민 힘으로 다시 밝힌다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