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간헐적 고금리 상품 인기… 하나은행 5.01% 하나더적금 출시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시중은행 간헐적 고금리 상품 인기… 하나은행 5.01% 하나더적금 출시

브랜드 명칭 변경 기념으로 3일 동안만 판매
온라인 가입과 자동이체 연결땐 우대금리 적용
지난해 제주은 4.5%, 카카오뱅크 5% 특판 인기

  • 승인 2020-02-03 15:3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하나원큐큐
시중은행들이 단발성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3일 연 5.01% 고금리 '하나 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3일부터 적용된 하나은행 브랜드 명칭을 홍보하고 기념하기 위한 상품으로 3일부터 5일까지 단 3일 동안만 판매된다.

하나 더 적금 상품 출시가 알려지자 3일 오전부터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이고, 하나은행 전용 애플리케이션 '하나 원큐'까지 서버가 지연되는 폭주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3일 오후까지도 대기자는 수만 명, 대기시간이 2시간을 넘기도 했다.



하나 더 적금은 1인당 1계좌만 가능하고 최대 이체 적금액은 30만 원이다. 기본금리는 3.56%, 우대 1.45%로 총 5.01%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 기준은 온라인 가입과 자동이체만 연결하면 최대 이율을 받을 수 있다. 적금 기한은 1년이다.

하나은행 충청영업추진부 관계자는 "하나 더 적금은 브랜드 명칭 변경 기념으로 출시된 상품이다. 3일은 상품 출시 첫날이다 보니 많은 고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영업점포 창구에서도 가입 가능하지만, 비대면인 온라인으로 가입해야 우대 기준에 해당하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과 PC로 수십 명이 접속해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집단만 가입되거나, 적금액이 큰 상품이 아니다. 일반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대중적인 상품이고, 우대기준도 까다롭지 않다"며 "브랜드 명칭 변경 홍보와 함께 많은 분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균 금리가 2% 수준인 현행 적금 시장을 볼 때 5%에 달하는 고금리 상품은 결코 흔하지 않다.

지난해 제주은행은 '더 탐나는 적금'으로 1만 계좌를 달성하기도 했다. 더 탐나는 적금은 제주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판매된 것으로 3년제 최고 연 4.5% 금리를 보장했다. 지난해 12월 31일로 신규 계좌 판매는 종료됐다.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7월 고금리 상품을 출시해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1000만 명 달성 기념으로 연 5% 예금을 판매했는데, 당시 1초 만에 100억 원 한도를 모두 채우며 마감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평균 금리가 워낙 낮아서 고금리 상품이 출시되면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를 만큼 반향이 크다"며 "고금리 상품은 은행이 금리 부담을 감수하고 출시하는 상품이다. 간헐적으로 고금리 상품이 출시되는 만큼 상품 출시를 수시로 체크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