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에 이어 유성구도 '문화재단' 설립 시동… 이유는?

  • 정치/행정
  • 대전

대덕구에 이어 유성구도 '문화재단' 설립 시동… 이유는?

현재 유성문화재단 관련 구체적 논의 없는 상태
대학생.연구원 등 예비 예술인 활동의 장 계획해
대덕구도 내년 1월 출범 예정으로 재단설립 추진

  • 승인 2020-02-18 17:18
  • 신문게재 2020-02-19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유성구청사전경-2018s
대전지역 자치구들이 문화재단 설립을 잇따라 추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상황에서 재단 설립에 따른 운영비 부담이 불가피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18일 유성구에 따르면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지난해부터 구의회와 문화재단 설립 관련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4일 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서도 언급됐다.

당시 정 청장은 "문화재단 설립을 생각 중"이라며 "지난해 의회에서도 언급됐던 부분이다. 유성문화원이 있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 문화재단이 할 수 있는 업무 등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자치구마다 문화원이 있지만, 문화원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문화재단이 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성구는 문화재단을 지역 대학생, 연구원 등 예비 예술인 활동의 장으로 계획 중이며, 역할과 필요성 등 타당성을 검토한 후에 내년 말 출범을 구상하고 있다.

유성구의 경우 '출자·출연 기관 운영' 관련 조례가 이미 제정 돼 있어 설립 추진 시 필요한 시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유성구에는 출연 기관인 행복누리재단이 출범해 운영 중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현재 실무부서에 업무가 배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며 "착수보고회 때 청장님이 용역 업체에 문화재단 검토를 요청한 정도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덕구도 내년 1월 출범 목표로 대덕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대덕문화재단을 통해 지역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을 생활 문화에 접목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게 설립 목적이다.

그러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 입장에선 운영비나 인건비 마련이 숙제로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해 대덕구는 문화재단 설립에 필요한 '출자·출연 기관 운영' 조례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으며, 올해 들어 관련 상임위를 통과할 수 있었다. 당시 대덕구의회는 해당 조례를 부결한 이유로 대덕구 재정여건 상 조직 설립에 따른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