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코로나19 속 빛 발한 충남테크노파크

  • 전국
  • 천안시

[특집]코로나19 속 빛 발한 충남테크노파크

  • 승인 2020-03-29 03:23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충남테크노파크가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시름에 빠져 있는 충남 도내 기업들의 회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기술혁신으로 소생술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년간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충남TP는 그간의 노하우와 성과로 도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사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난 2월 취임한 제10대 이응기 원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응책과 충남TP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DSC_0795
-충남TP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하고 있는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과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TP는 안정적인 기업지원 업무가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지침'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지침에는 주력 산업 동향 파악 및 피해 기업 현황 조사, 피해 기업 지원 제도 신설 추진, 재단 건물 출입구 통제 및 공용시설 방역 시행, 코로나19에 대비한 지속 가능 업무계획 등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면서 입주기업 대다수가 경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임대료 감면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산업별 전망 및 주요 지원 정책 등을 담은 가칭 '충남TP 코로나19 대응 정책 동향 브리프'를 매주 2회씩 제작 및 배포하고 있으며 관내 15개 시·군의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수립 시 참여해 코로나19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DSC_0822
-본론으로 들어가 충남TP는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가?

▲충남TP는 1991년 지역 중소기업 지원·육성과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설립됐다.

이에 따라 아이디어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창업보육 및 입주기업을 포함한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충남TP 조직구성은 3단 5센터 3실, 1부속센터, 23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총 예산은 전년 대비 960억원이 증액한 2338억원으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994억원, 재활 헬스케어 다각화 사업 101억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283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118억원 등이다.

아울러 충청권 경제 활성화 투자조합 83억원, 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 58억원, 융복합 디스플레이 허브구축사업 55억원, 충남금속소재센터 운영사업 54억원 등 투자할 계획이다.



-충남TP 지난해 추진한 사업 내용과 성과는?

▲충남TP가 지난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과 스타기업 육성사업,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 등을 추진해 거듭난 성과를 일궈냈다.

제조·생산 현장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지난해 2월 '충남 스마트제조혁신센터'를 개소한 이후 스마트공장 미구축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솔루션 및 연동 설비를 구축·지원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18곳이 디지탈화 했다.

또 충남TP는 지난해 기업성장 단계 및 수요에 맞춘 창업후 보육 프로그램을 통해 천안밸리 77개사, 특화센터 97개사 등 모두 174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업지원사업을 지원, 고용인원 2046명에 6189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빛을 발했다.

충남TP는 지난해 충남지역 산업 및 중소기업 육성에 기반한 정책수립과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했다.

DSC_0844
-충남TP만의 차별화 전략은?

▲충남TP의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는 타 지역에 비해 훌륭하게 구축돼 있다.

실제 충남TP의 창업보육 기능은 창업보육 공간 제공이 주를 이루는 타 기업지원들과는 다르게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산업 및 기술 분야 인적자원의 교육 및 훈련, 산업 및 기술에 관한 정보의 유통 등을 펼쳐왔다.

또 신기술의 보육 및 창업, 공동 연구개발 시설의 제공, 시험생산, 연구개발의 성과를 활용한 생산 및 판매 등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TP가 창업보육시설과 기술지원서비스를 통해 육성한 174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이 자가 공장을 건립해 성공기업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 앞으로의 기관 운영 방향은?

▲스마트 충남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 충남을 위해서는 충남TP가 지역 4차 산업혁명의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남이 스마트 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기술 기반의 제조업 혁신에 집중해야 하겠지만 이와 함께 충남TP 구성원들이 '기업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지원 역량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밖에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7개 지자체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지만, 충남은 제외됐다.

올해 반드시 지정받아 충남의 수소경제 비전 실현과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수소연료전기차 전후방 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DSC_0826
-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충남TP는 재정, 인력, 인프라 측면에서 외형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급변하는 산업, 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에 맞는 운영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립하게 될 기관의 비전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스마트 충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동반자로서 스마트 충남이 구현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 및 기업 역량 강화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4차 산업혁명 시대 충남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에는 인재가 공급되고 청년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선순환 만들어 매출과 고용 성과가 동시에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하기 좋은 충남, 그리고 기업 환경이 좋은 충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