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선제적 대응 필요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선제적 대응 필요

  • 승인 2020-05-04 10:31
  • 수정 2021-05-03 19:14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4.15총선 이후 공공기관 이전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천안시도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공약한 바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향후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천안 역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일제히 공공기관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을뿐더러 미래통합당 소속인 박상돈 시장도 백석동 천안유통물류단지에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완주 국회의원 역시 충남 중소벤처기업청 등 공공기관 합동화를 위한 천안지방합동청사 건립과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약속했다.



이외에도 문진석, 이정문 당선자도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내포 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이 가시화됨에 따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이 충남지역에서는 내포 신도시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 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2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합동 기자회견에서 "야당 중진의원들과 함께 혁신도시 지정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공약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면서도 "내포신도시가 비었으니 공공기관 유치 시 내포에 채워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공공기관의 천안지역 유치를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 역시 공공기관 이전 심의 부서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는 시의 움직임은 아직까지 지지부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봉산 민간개발 사업과 천안삼거리 명품화 사업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과 코로나 19 대응에 거의 모든 시정이 집중된 상황인 만큼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는 원론적인 검토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박상돈 시장이 공약 사항이기도 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아직 충남혁신도시 지정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사안이 아니여서 시간을 다투는 현안 사업 해결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