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경쟁 본격화… '김종민' 활약 관심

  • 정치/행정

민주, 최고위원 경쟁 본격화… '김종민' 활약 관심

당 대표-최고위원 임기 분리 방침
재선·충청 대표로 김종민 출마 준비

  • 승인 2020-06-28 10:55
  • 수정 2021-05-03 16:0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23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사진=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 분리 방침을 세우면서 최고위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에선 재선의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고위원은 정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당직자다. 대표최고위원이 있는 경우 당의 대표 역할을 맡으며 일반적으로 '대표'로 불린다. 

 

최고위원은 주로 재선금 의원들이 중진급으로 넘어가기 전에 거쳐가는 루트다.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위한 당헌 개정안을 발의해 차기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를 '다음 정기 전당대회'까지로 바꾸고, 당 대표 궐위로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경우 '최고위원을 선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새로 담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3월 당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은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2년 임기를 채운다는 얘기다. 최고위원 임기가 보장되면서 출마를 고려하던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충청에선 김종민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앞서 김 의원은 중도일보와 만나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재선 그룹과 충청을 대표해 당 지도부에 입성하겠다는 게 김 의원의 목표다. 러닝메이트 없이 혼자 전당대회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혀 정면 도전을 시사한 상태다. 

 

충남 논산 출신인 김 의원은 서울대 국문학과를 나와 내일신문, 시사저널 기자를 거쳐 참여정부에 스카웃됐다. 김 의원은 86년 서울대 재학시절 구국학생연맹 사건에 연루돼 구속돼 88년 2월까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낸 뒤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고, 20, 21대 총선에서 승리해 재선으로 무게감을 올렸다. 

 

중진 그룹에선 4선 노웅래 의원의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노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두 차례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고, 과학방송통신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선 가운데선 참여정부에서 부대변인과 국내 언론비서관을 역임한 최인호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여성 의원 중에선 진선미 의원이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고 알려진다. 진 의원은 3선 중진이나,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해 관례상 상임위원장을 맡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년 몫 최고위원이 필요하단 주장도 나온다. 충청에서 30대 의원으론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있다.

오는 8월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비대면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단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비대면 전당대회로 치러질 경우 투표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1.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2.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5. ‘시원하게 장 보세요’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