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곡선 꺾인 세종 인구 첫 감소…전달보다 32명↓

  • 정치/행정
  • 세종

상승곡선 꺾인 세종 인구 첫 감소…전달보다 32명↓

6월말 기준 전달보다 32명 줄어
2012년 시출범 후 통계 첫 사례
주택 신규입주 없고 건설사업 완료 영향

  • 승인 2020-07-08 12:46
  • 수정 2021-05-10 06:0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세종시청사

세종특별자치시가 2012년 시 출범 후 인구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인구가 전월보다 줄었다.

올해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이 많이 감소하고 도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서 인구 유입은 둔화하고 학생 및 근로자의 외국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세종시가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세종시 전체 인구는 35만766명으로 전달 대비 32명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세종시 인구 35만798명에서 지난달에는 35만766명이 되었고, 조치원>종촌동>연서면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세종시 인구가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2012년 7월 1일 시 출범 후 월 단위 인구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1일 발표된 6월 말 기준 인구통계에는 외국인 인구변화가 반영되지 않아 실제 인구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지난 3월 전달보다 126명 첫 감소를 기록한 이후 가장 최근 통계인 5월 말까지 석 달 연속 감소 추세다.

아파트 신축 등의 세종 관내에 건설사업이 속속 완료되면서 건설현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에게서 순 유출이 빚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고려대와 홍익대 등 지역 대학에 외국인 학생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입국을 못 하거나 출국한 현상도 인구감소의 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구통계에 외국인 숫자는 매달 10일 이후 발표돼 지난 1일 발표된 자료에는 6월 외국인 변화 여부는 반영되지 않아 실제 감소 인구는 더 많을 수 있다.

외국인 변화를 제외하고도 세종에서 인구증가가 둔화하는 현상은 뚜렷해지고 있다.

세종시가 지난해 1~6월까지 인구 1만4009명(4.3%) 늘어났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 늘어난 인구는 4491명으로 인구 증가율은 1.3%까지 하락했다.

시 관계자는 "월 단위 인구통계에서 인구감소가 관측된 것은 6월 통계가 처음"이라며 "아파트 입주 단절과 '코로나19'에 따른 지역대학 재학생 감소 등의 영향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2.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3.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4.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5. 수능 앞 간절한 기도
  1.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책을 읽으며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열다
  2. 고물가에 대전권 대학 학식 가격도 인상 움직임…학생 식비부담 커질라
  3. 대전 2026학년도 수능 응시자 1만 6131명… 교육청 "수험생 유의사항 필독해야"
  4.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5. 충남 청년농 전용 '임대형 스마트팜' 첫 오픈… "돈 되는 농업·농촌으로 구조 바꿀 것"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