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도로 등 기반 시설까지 큰 피해입어 신속한 복구작업 나서

  • 전국
  • 충북

음성군,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도로 등 기반 시설까지 큰 피해입어 신속한 복구작업 나서

  • 승인 2020-08-03 11:36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05-11 피해사진(감곡면 영산리)
충북 음성군에 지난 7월30일과 8월2일 연이어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하천 범람, 도로 침하, 농경지 유실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된 30일 평균 109.7mm, 2일 평균 62.1mm의 비가 내렸고, 특히 최근 5일간 누적 강우량이 419mm를 기록한 감곡면을 비롯해, 생극면 362mm, 삼성면 318mm 등 9개 읍·면에 5일간 평균 260.6mm의 장대비가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해, 3일 오전 9시 기준 사망자 1명과 실종자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로 침하 50건 ▲하천 유실 70건 ▲수리시설 53건 ▲상하수도 3건 ▲전신주 파손 2건 ▲세천, 소교량 등 소규모시설 283건 등 총 463건의 공공시설 피해를 입었다.

또, ▲농경지 침수 및 유실 154건 ▲건축물 반파 및 침수 48건 ▲산사태 72건 ▲토사유출 및 옹벽 전도 등 12건 ▲토사유출 및 옹벽 전도 12건 ▲축사 침수 1건 ▲나무전도, 축대 붕괴 24건 등 총 311건의 사유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인명피해 현장을 방문해 수색작업 참여 및 공공·사유시설물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삼성면, 생극면, 감곡면 등 피해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13개소 협업부서 대책회의를 개최해 △이재민 및 임시대피소 △예비비 복구 예산 활용 △인력·장비 긴급 동원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모든 직원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삼성면 양덕리 등 주택침수 지역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00여명 투입 및 도로와 하천 응급복구를 위해 중장비를 동원하고 삼성중학교와 감곡중학교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등 자연재난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현재까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오는 4일까지 100~200mm에 이르는 강하고 많은 비가 또다시 내릴 것으로 기상청에서 전망하고 있다"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인력, 자재, 장비를 총 동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긴급 생활안정 지원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께서도 불편하더라도 위험상황을 막기 위한 도로·교량·주차장 통제와 국민행동요령을 꼭 준수해주기 바라며, 특히 비가 오는 도중에 물꼬와 배수로를 확인하러 논밭에 나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음성=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4.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