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산교회 활용 방안 공론화 첫 단추 꿸까?

  • 정치/행정

옛 성산교회 활용 방안 공론화 첫 단추 꿸까?

옛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 기자회견서 숙의 절차 필요 주장
485명 서명 대전시에 전달함에 따라 공론화 여부 결론 예정

  • 승인 2020-08-06 16:15
  • 수정 2020-08-06 16:16
  • 신문게재 2020-08-07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성산교회11
대전시가 공원 조성 과정에서 매입해 철거할 예정인 중구 선화동 옛 성산교회 활용 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첫 단추를 꿸지 관심이 모아진다.

길거리 카페 공간인 소이헌의 김소연 대표 등 '옛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원회'는 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옛 성산교회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대전시가 공원 조성 이후 방치한 상태로, 10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을 세우고도 활용을 추진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가 철거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런 민의 수렴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 시도 이런 민의 수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숙의민주주의 실현조례'를 제정했다"며 "건물 활용 방안을 위한 숙의를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485명의 서명부를 대전시에 전달했으며, 시는 동의 서명에 따라 옛 성산교회 활용방안에 대한 공론화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옛 성산교회와 관련한 공론화는 지난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당시 오광영(유성2·민주) 의원이 주장한 바 있으며 국비 등을 통해 대전 시민의 공동재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성산교회는 2007년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물면적이 1420㎡로 준공됐으나, 대전시가 인근에 양지 공원을 조성하면서 2015년 21억원에 매입했다.

대전시는 교회 건물을 어린이 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공원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주민 설문조사 결과 '철거' 의견이 84.7%로 나온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5.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1.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2.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3.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4.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5.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