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이동훈미술상] 한국전쟁의 참화 속 비극적 인간상 회화로 구현… 황용엽 화백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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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이동훈미술상] 한국전쟁의 참화 속 비극적 인간상 회화로 구현… 황용엽 화백 본상 수상

황용엽 화백 인간애 화두로 한국화단에 기여
"한국전쟁 70주년, 황 화백 선정 의미 커"
특별상 판화 박운화, 한국화 송인 작가 선정

  • 승인 2020-08-27 15:2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황용엽 두 사람 45.5x37.9cm Oil on canvas 1979
황용엽 두 사람 45.5x37.9cm Oil on canvas 1979
제18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황용엽(서양화) 화백이 선정됐다. 특별상은 박운화·송인 작가다.

27일 10시 30분 중도일보 회의실에서 열린 제18회 이동훈미술상 심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후 띄어 앉기로 진행됐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최영근 전 한남대 부총장·전 한남대 미술대 교수, 이종환 상미술회장·한국미협 상임고문, 김태호 홍익대 미술대학원장, 정장직 전 우송대 교수, 허진권 전 목원대 교수, 김춘일 전 대구대 명예교수, 김재관 전 청주대 교수, 박갑순 중도일보 문화사업국장이 함께 했다. 심사위원장은 김태호 홍익대 미술대학원장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화단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 비극적 인간상을 회화로 구현해 냈다"는 평가와 함께 만장일치로 황용엽 화백을 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황용엽
황용엽 화백
황용엽 화백은 1931년 평양에서 태어났고,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평양미술대학을 중퇴하고, 남한으로 내려왔다. 이후 제1회 이중섭 미술상과 대한민국 문화 훈장을 서훈 받았다. 황 화백의 작품의 화두는 '인간애'로 전쟁을 겪은 당사자로, 분단의 아픔과 삶의 애환을 독자적인 형상회화로 재구축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작가 반열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비극을 화폭으로 담아내는 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수상"이라고 덧붙였다.

30~50대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에는 박운화(판화) 작가와 송인(한국화) 작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송인 작가는 시대의 암울한 정신세계를 다룬다. 시대적 애환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는 6·25와도 연결성이 있다. 한국화가 침체 돼 있는데 작가는 최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국화에 수용하는 실험정신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박운화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심사위원은 "박 작가의 판화는 난도가 가장 높은 동판화 아쿼틴트다. 아쿼틴트는 부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고 시간과 집중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물을 얻기 어려운 작업이다.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자신만의 세계를 잘 구축한 판화 작가"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심사위원장은 "수상자 모두 열심히 활동해 왔다. 젊지만 독창적인 세계관을 펼쳐 나가고 있어 격려와 기쁜 마음으로 특별상으로 수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상부터 특별상까지 서양화, 판화, 한국화 등 다채로운 분야가 선정돼 풍성한 미술상이 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동훈미술상'은 이동훈기념사업회 주최하고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서면으로 운영위원회를 갈음하고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았다. 제18회 수상자 시상식은 9월 29일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최정규 중도일보 사장은 "올해 18회를 맞은 이동훈미술상이 기념사업회와 심사위원들 덕분에 '우일우일신'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이동훈미술상이 중부권 최고의 미술상이 될 수 있도록 지속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영락잠 20x60cm 에칭 아쿼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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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미술상
제18회 이동훈미술상 심사가 27일 중도일보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사진=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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