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맑은 물, 안심하고 드세요”

  • 전국
  • 충북

“대청호 맑은 물, 안심하고 드세요”

충북도, 조류(녹조) 발생 대비강화로 수돗물 공급 안전

  • 승인 2020-09-01 09:56
  • 오상우 기자오상우 기자
최근 대청호 문의·회남수역에 급격한 녹조 증식으로 올해 첫 '관심단계'가 발령됐지만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대청호 조류는 7~8월 집중강우로 유입된 영양물질과 정체구역에서 계속적인 폭염으로 녹조가 급격히 증식해 지난달 6일 회남수역에서 관심단계를 발령했고, 현재는 대청호 문의수역까지 관심단계가 발령 중이다.



도는 대청호 수역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도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가 수표면(수심 3m 이내)에 서식·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심층수(수심 12m)를 공급하고 있다.

도는 맛·냄새물질인 지오스민, 2MIB(메틸이소보르네올)와 독소물질(마이크로시스틴)도 원수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정수처리한 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하고 있어 맑은 물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7·2018년 회남수역에서 관심단계보다 높은 경계단계 기간 중에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정수 처리로 먹는 물에 독소물질과 냄새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마철 이후 무더위로 인한 수온 상승 시 조류 발생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며 "조류의 영향이 없는 심층수를 취수하고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도민들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조류 저감대책을 위해 호수 주변 쓰레기 수거와 환경기초시설 및 정수장 처리를 강화하고 축사 등 오염원 지도·점검을 통해 녹조 발생 저감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청호 녹조 발생에 대비해 상류지역 오염 우려지역의 폐수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과 개인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상수원보호구역 취수장 부근 일일 순찰과 수변구역 내 불법행위 단속 강화, 가축분뇨 방치 행위에 대한 금지 계도와 홍보도 병행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주민 스스로 쓰레기 안버리기, 농약과 비료 사용 줄이기, 토양에 적치한 축분 덮개 씌우기 등 오염원 차단으로 상수원 수질개선과 조류발생 저감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