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바이러스기초연 어디에 설립될까… "자체 시설 구축 당장은 어려워"

  • 경제/과학
  • 대덕특구

IBS 바이러스기초연 어디에 설립될까… "자체 시설 구축 당장은 어려워"

  • 승인 2020-09-24 16:59
  • 신문게재 2020-09-25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IBS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장소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가 가능한 생물안전 3등급(BL3) 실험실 운영 능력이 있는 기존 연구기관 중 설립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IBS 내 자체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이 제기된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신설되는 바이러스기초연구소(이하 바이러스기초연)은 IBS 내 자체 연구시설 건립이 아닌 출연연·대학 등 기존 바이러스 연구 기관에 설립되는 모양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바이러스기초연 설립을 위한 예산으로 연구비 45억 원이 편성된 상황으로 자체 시설 구축비는 책정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파스퇴르연구소·대학 등 BL3 시설을 갖추고 운영 능력이 있는 기관 내 바이러스기초연 설립 방향을 설정했다. 공모를 통해 기관 의사와 계획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갈지 기관 협의를 거쳐 지정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연내 세부 운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을 두고 과학기술계에선 IBS 바이러스기초연이 국가 차원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선 자체 연구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과기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정하면서 빠르게 추진하다 보니 충분히 논의하고 시작했어야 하는 부분이 많이 생략된 채 진행되는 것 같다"며 "일단 출연연이나 대학의 연구시설과 인력으로 연구를 한다고 해도 기관별 미션이나 임무가 다르기 때문에 궁극엔 자체 연구 시설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IBS 내 공간이 없는 데다 빠른 바이러스기초연 설립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바이러스기초연을 신규 설립하기 위해선 부지 매입과 설계 등 3, 4년이 소요되는데 기본 원칙으로 잡은 건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시설과 역량을 갖춘 기관에 들어갈 수 있으면 들어가는 방향"이라며 "자체 연구시설에 대해선 현재 확답할 수 없다. 현재로선 규모가 크지 않은 한 개 연구단 규모고 계속 확대돼 전용 시설이 필요하게 되면 본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본원 1단계 공사 이후 내부가 다 찬 상태로 들었는데 2024~2025년 완공될 2단계 사업에 포함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3. 영천, '신성일기념관 개관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4.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5.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1. 천안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합동점검·단속 및 캠페인
  2. 삼성디스플레이, 취약가정에 1억5천만원 후원
  3.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4. 천안법원,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에 '징역형'
  5. 천안법원, 지인 간 법적소송에서 위증한 혐의 50대 남성 무죄

헤드라인 뉴스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사상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정부는 신속한 시스템 복구에 나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이번 사태가 대전 등 충청권에 가져온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지역 공공 자산인 국정자원 이전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공공기관이 특정 지역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다.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선 지역의 공공기관을 지키고 새로운 인프라를 유치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중도일보는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시리즈를 통해..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의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이 8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대전시의 명확한 추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도소 과밀화와 시설 노후 문제는 이미 한계를 넘었지만, 이전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이며 후적지 개발 계획 역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도시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은 "대전교도소는 수용률이 142.9%에 달해 전국 평균(122.1%)을 크게 웃돌고, 노후 시설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 권고까지 받..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