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청산가리 보내고 거액 요구 협박범 붙잡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신천지에 청산가리 보내고 거액 요구 협박범 붙잡혀

지난 2015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구속 이력
같은날 서울 신천지로 보낸 편지는 수취 안돼
경찰 "함께 보낸 USB 통해 결정적 증거 포착"

  • 승인 2020-09-28 11:31
  • 수정 2020-09-28 14:23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지방청
‘신천지’ 앞으로 협박편지와 독극물로 돈을 뜯어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대전경찰청은 지난 24일 오후 22시께 서울 자택으로 귀가하던 용의자 A 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체포된 A 씨는 같은 방식으로 과거 2015년에도 남양유업 대표 앞으로 분유와 우유에 독극물을 넣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보낸 것으로 확인되는 협박편지가 우체통과 집배원을 거쳐 수원 우체국에서 접수됐고, 수신지는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평화연수원 총회장 앞이었다. 연수원으로 보내진 편지는 수신자가 없어 봉투에 적힌 발신자 주소로 반송됐는데, 그곳이 A 씨가 허위로 발신자로 기재한 대전 신천지 교회였다.



대전 신천지에선 관계자가 우편물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우편물 속에 14억 4000만 원을 비트코인으로 보내라는 협박편지와 비트코인 주소가 담긴 USB를 함께 보냈는데, 경찰 조사결과 수원우체국에서 같은 내용의 주소지만 다른 등기우편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신자 주소는 군산 신천지 교회이며 수신지는 서울 신천지 교회였지만, 수취인이 없어 반송돼 군산우체국에서 보관 중이었다.

현재 혐의를 받는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증거물로 동봉돼 있던 USB에서 결정적 증거를 수집했고, A 씨에 대해서 공범 여부와 범행 이유에 대해서 추가 조사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리시장 인근 샌드위치패널 건물 화재… 초진 마쳐
  2. 대전서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안전관리 '비상'…팬 운집에 할로윈 겹쳐
  3.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직 명칭 '실무원'→ '실무사'… "책임성·전문성 반영"
  4. 산학연협력 엑스포 29~31일 대구서… 지역대 ‘라이즈’ 성과 한자리에
  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1. [편집국에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마지막 국정감사
  2.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가을의 정취 흠뻑 느껴보세요"
  3. 사회안전 지키는 우수 교정공무원 44명 포상…교정의날 80년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학교, 대전생활과학고
  5. [춘하추동]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출발점, 기후변화 상황지도

헤드라인 뉴스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화 이글스 반격 시작했다…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에 7-3 승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원정 두 경기를 LG 트윈스에 패배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9일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차전을 7-3 승리로 장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LG를 맞아 7-3으로 승리했다. 먼저 앞서나간 건 한화다. 2회 말 채은성과 하주석의 연이은 안타로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은 좌전 안타로 상대 좌익수 포구 실책을 유발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의 반격은 날카로웠다...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APEC] 한미정상회담서 난항 겪던 한미 관세협상 타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29일 한미 정상이 만나 난항을 겪던 한미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497조700억원) 중 2000억 달러(284조1000억원)는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28조4040억원)으로 제한하는데 합의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에 마련된 ‘2025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관세 협상 세부내용을 합의했다"며 협상 내용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3500억..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때 아닌 추위에 붕어빵 찾는 발길 분주… 겨울철 대표 간식 활짝

10월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예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초쯤 붕어빵이 모습을 드러내지만, 올해는 때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골목 어귀에서 붕어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29일 대전 최저기온이 5도를 가리키는 등 날씨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이 지역 상권마다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장사를 시작한 김 모(41) 씨는 "보통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붕어빵 장사를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 취약계층의 겨울을 위한 연탄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