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출기업 3분기 '깜짝 실적'... 전년동기 보다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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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출기업 3분기 '깜짝 실적'... 전년동기 보다 46.8%↑

집적회로 반도체 중심으로 축전지, 연초류 등 크게 늘어
세종·충남은 각각 3.6%, 4% 감소

  • 승인 2020-10-20 18:00
  • 수정 2021-05-15 09:27
  • 신문게재 2020-10-21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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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에도 대전지역 기업들이 3분기 수출을 늘리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세종과 충남은 여전히 수출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가 20일 발표한 '2020년 3/4분기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대전 수출은 13억704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증가했다. 지난 2분기(10억4362만 달러) 보다는 3억2682만 달러 늘었다. 수입은 8억6190만 달러(16.3% 증가)로 5억854만 달러 무역흑자를 냈다.

수출·입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무역수지는 2012년 1/4분기 이후 8년 반 만에 5억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 주도 속에 축전지, 연초류, 기타정밀화학제품, 무기류, 계측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원전·방산 협력과 관련된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은 6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 3분기 수출은 3억337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다. 수입은 2억7810만 달러(23.7%)로 5568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 합성수지 등의 품목이 감소했고, 인쇄회로, 기타 정밀화학원료, 필름류, 화장품은 선전해 주요 품목별로 수출실적이 엇갈렸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등 최대 수출시장에서는 부진한 반면,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충남은 202억1772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4.0% 감소했다. 수입은 61억4171만 달러(-29.1%)로 수지는 140억7601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1~2위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전산 기록 매체, 합성수지의 수출은 증가해 수출 감소를 방어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베트남, 홍콩, 일본, 인도 등 아시아권 수출은 부진했다.

김용태 본부장은 "전반적인 수출 부진 속에서도 대전은 반도체와 원전, 방산 관련 수출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코로나로 경기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 맞게 앞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 수출 지원사업을 유연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수출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중 일부 업종에서 깜짝 실적을 보인다. 다만, 지속 여부는 장담할 수 없기에 성과 측정 등을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면서 "지역 수출 품목 중 일부가 선방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업종 등이 더 많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이에 맞는 대응을 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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