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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는 롱패딩이 아닌 '숏패딩'으로 승부를 건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방한 의류 상품 매출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는 5월 가정의 달과 여름 바캉스, 가을 단풍 시즌 등 의류 매출의 효자로 꼽히는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주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방한 의류를 중심으로 겨울 의류 매출이 상승세로 서서히 올라서고 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에서 숏패딩 제품을 많이 선보였다. 롱패딩도 판매 중이지만 올겨울에는 숏패딩을 구매하면 방한과 패션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월드는 숏패딩을 중심으로 하는 의류 매출 신장과 함께 백화점 3개 동 외벽 공사로 올겨울 확실한 이목을 끌 계획이다. 프리미엄 버거 '쉐이크쉑'이 오픈한 EAST동은 지난주 외벽 가림막을 벗겨내고 모듈로 변신한 건물을 공개했다. WEST동은 현재 가림막 제거 작업에 들어갔고, 센터동은 12월 내에 완성할 예정이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전에는 3개 동 외벽이 모두 공개될 것"이라면서 "모든 동에서 고객들이 북적일 수 있도록 활용도를 나눴다. 이와 함께 한파특수도 기대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선택도 '숏패딩'이다.
롯데는 올해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협업해서 숏패딩을 출시했다. 지난 7일 1차로 블랙컬러를 선보였고, 지난 20일에는 네이비 컬러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롯데 PB브랜드인 '유닛'도 겨울철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캐시미어 제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는 숏패딩, 품질 좋은 캐시미어, 리버서블 의류가 트랜드다. 좋은 제품을 준비했다"며 "날씨가 추워서 겨울 제품이 많이 나간다. 기상청의 예측이 잘 맞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화점세이는 신상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의류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율이 높은 폴리스, 다운점퍼, 코트 등을 선보인다. 또 디자인과 색감에 차별성을 두고 모든 고객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다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이 관계자는 "고객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격이 저렴한 SPA 브랜드는 스테디 제품인 히트텍과 니트, 조끼, 아우터 판매가 해마다 높은 만큼 올해도 매출 신장에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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