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전국 신규 500명 넘어...충청 주변 전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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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전국 신규 500명 넘어...충청 주변 전파 비상

세종시 학생 감염으로 학교에 비상
공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지속 발생
정부 "12월 초까지 400~600명 나올 수 있다"

  • 승인 2020-11-26 17:46
  • 수정 2020-11-26 18:17
  • 신문게재 2020-11-27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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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을 넘는 등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꼬리를 물고 주변으로 전파되고 있다.

세종에서는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비상이 걸렸다. 세종에서는 전날 4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보람고와 조치원교동초를 다음 달 10일까지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했다. 보람고 학생(세종 90번)은 서울 관악구 511번 확진자와 같은 PC방을 이용했으며, 조치원교동초 학생(세종 93번)은 공주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들른 식당을 부모와 함께 방문한 것으로 각각 파악돼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충남 공주에서는 4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공주시에 따르면 푸르메요양병원 2병동 환자 3명과 간병인 1명 등 4명이 지난 25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증환자가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 2, 3병동은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이며, 중증환자가 있는 1병동은 수동감시에 들어간 상태다.

서산에서는 40대 여성(서산 46번)이 확진됐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만난 지인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서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천안에서는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26일 확진된 백석동 50대(천안 438번)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천안 436번의 가족이다. 천안 436번은 전북 239번의 접촉자로, 충북 오창 선후배 모임에서 감염됐다. 논산시 거주 60대(천안 439번)는 당진 16번의 접촉자, 안서동 20대(천안 440번)는 부천 491번의 가족, 백석동 30대(천안 441번)는 서울 동작구 353번과 각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과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2명, 1명 더 나왔다.

대전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60대 여성(대전 465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세종시 한 사무실에서 직원인 세종 9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92번은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 간호조무사(세종 89번)와 지인(경기 고양 604번)이 지난 13일 세종시 한 식당에 들렀을 당시 바로 옆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는 16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북 제천에서는 김장모임을 한 일가족 집단감염(8명)에 대한 접촉자 1100여명 검사 결과 8명 추가로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중 시청 공무원 1명도 포함됐다. 청주에서는 충북 229번 확진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오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65명, 세종 93명, 충남 841명, 충북 255명 등 총 1654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23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2명)보다 무려 201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500명대는 지난 3월 6일 1차 대유행 초반(518명) 이후 처음이다. 학교, 학원, 교회,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모임 등 일상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정부는 12월 초까지 하루 확진자가 400∼600명씩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 본격적인 세 번째 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수학적 예측 결과, 12월 초까지는 일일 400∼6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감염의 경로는 다양해졌고 유행의 중심이 되는 연령층은 활동성이 강한 젊은 연령층으로 낮아진 점을 우려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점차 나타난다면 증가 속도도 누그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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