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n차 감염 고리타고 확진자 속출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n차 감염 고리타고 확진자 속출

어린이집, 요양병원, 선후배 모임 등 집단감염 산발적 발생
전국은 382명 늘어
정부"거리두기 더 지켜보고 결정"

  • 승인 2020-11-25 17:59
  • 신문게재 2020-11-2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112425220001301_P4
연합뉴스DB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25일 충청권 곳곳에서도 가족·선후배 모임, 직장, 요양병원 등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확진자가 속출했다. 하나의 집단감염 사례가 또 다른 집단발병으로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의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 아산에서 어린이집 교사와 원생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아산시에 따르면 전날 A어린이집 교사(아산 123번)가 확진된 뒤 동료 교사와 원생 등 7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교사 1명(아산 126번)과 원생 1명(아산 127번)이 추가 확진됐다. 아산 123번의 감염경로는 나오지 않았다. 아산에서는 선문대 학생 1명(아산 12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아 선문대 관련 확진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천안에서는 직장동료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7명이 나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건설회사에 다니는 직장동료 4명(쌍용동 20대·천안 430~43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확진된 천안 428번의 직장 동료다. 불당동 등에서는 전북 239번의 접촉자인 50대 2명(천안 435~436번)이 확진됐다. 이들은 충북 오송에서 선후배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참가자 8명 중 6명이 확진됐다. 쌍용2동 50대(천안 434번)는 아산 106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무더기 확진자(15명)가 나온 충남 공주시 푸르메 요양병원은 2개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이 요양병원 환자는 모두 185명으로 경증환자 123명이 입원 중인 2·3병동의 경우 환자를 포함해 의료진과 직원·간병인 등 163명 전원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 2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세종시 확진자 2명을 제외한 공주지역 확진자 13명은 공주의료원에 8명, 천안의료원 2명, 서산의료원 2명, 단국대병원으로 1명이 각각 이송돼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한 업체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발열 등 증세를 보인 50대 여성(대전 462번)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그의 직장 동료를 검사한 결과 2명(대전 463·464번) 확진됐다. 50대 여성인 대전 463번은 대전 462번의 직장동료이며, 30대 여성인 464번은 462번의 직장 동료이며, 463번의 며느리다.

충북 제천에서는 김장 모임을 가진 일가친척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부부의 접촉자 8명 중 4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한명이 지난 14∼15일 천안의 지인 모임에 참석했다가 전북 전주 6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64명, 세종 89명, 충남 827명, 충북 236명 등 총 1616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에서의 (거리두기) 효과를 판단한 후에 전국적인 추가 조치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세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그렇게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아서 현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지를 조금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 오상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