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송산2일반산업단지(이하 송산2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매립장) 조성사업 관련해 지난해 9월 28일 사업자 ㈜제이엔텍(대표자 조현택)이 신청한 입주계약을 지난 해 12월 31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시민단체 측에서는 송산2산단 내 폐기물매립장이 폐기물처리시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매립량 산정이 과다하고 입주계약이 미체결 돼 있다며, 토지 양도·양수, 건축허가 취소, 사업권 회수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며 이에 시는 법률 자문과 감사원의 유권해석 그리고 공사중지가처분 등을 진행하면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업권 회수 등은 어렵지만 시민사회단체 측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시는 3회에 걸쳐 보완 등을 이유로 처리기한 등을 연장조치하면서 시민단체 측과 지속적인 협의 및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입주계약의 제도적인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또한 당진의 환경적 측면을 고려할 때 매립량이 과다하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사업자 측과 협의해 '폐기물처리 사업계획 적정통보 이행조건과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등'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과 매립장 매립고를 3m 축소하는 내용의 확약 및 공증 등 시민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시는 제도적 측면에서 입주계약은 체결했지만 그동안 시민단체 등에서 당진의 미래환경을 우려하며 제시한 폐기물처리시설 운영과정에서의 환경 감시 등 사후 관리 대책과 지역주민과 상호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임을 표명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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