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이석행 이사장 "작년 한해 성과는 러닝팩토리 구축"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한국폴리텍대 이석행 이사장 "작년 한해 성과는 러닝팩토리 구축"

2018년 인천캠퍼스 시작으로 전국 40곳 구축
바이오 산업 대응에 따른 바이오 폴리스 운영

  • 승인 2021-01-20 16:51
  • 신문게재 2021-01-21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한국폴리택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이 19일 오전 중도일보를 찾아 김원식 회장과 최정규 사장을 만나 그간 대학의 성과를 선보이며 미래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상진 기자
"직업교육 혁신의 초석으로 인정받는 러닝팩토리가 큰 성과입니다."

한국폴리텍대 이석행 이사장은 지난 19일 중도일보를 찾아 한해의 성과로 러닝팩토리를 꼽았다.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는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제품 생산 전 공정에 대한 통합실습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춘 교육시설이다. 지난 2018년 인천캠퍼스를 시작으로 40곳에 러닝팩토리를 구축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융합실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피력했다. 그는 "전통적인 칸막이식 학과 운영에서 벗어나 융합실습이 가능하도록 해 여러 학과 학생이 한곳에 모여 실습과정을 참여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제품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보여주기 식이 아니냐는 질문엔 활용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쇼룸이라고 곡해하는 일도 있지만, 결국엔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다"라며 "고등학교 학생들이 러닝팩토리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폴리텍대학 교수진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고 창업의 꿈을 현실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러닝팩토리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개방해 소규모 사업장 및 예비 창업자 대상 기술 지원과 시제품 제작 지원,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과 전직 교육, 청소년 대상 창업진로체험 등 활용도를 높였다. 그동안 구축된 러닝팩토리 누적 활용 인원은 3만 3000여 명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바이오 산업에도 관심을 쏟았다. 그는 "바이오 산업 인력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바이오 계열 학과 설치 캠퍼스를 연계한 개념으로 '바이오 폴리스(Bio-Polis)' 운영체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내부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효율적인 인사 배치를 위해 매년 정기 인사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바이오캠퍼스 교원 전보에 따른 내부 갈등이 발생했다"며 "폴리텍대학은 고용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이자 사립학교법에 따른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양면성이 있어 이사장에게 교원 전보 권한이 주어져 있다. 개인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인사 처분이라고 해 불복하는 처사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취업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졸업자 자체 집계 취업률은 78.6%로, 전년 대비 1.7%p 낮은 수치였다"며 "코로나19로 고용 상황이 위축되고, 신규 채용이 급격히 줄어든 유례없는 취업대란이지만 러닝팩토리 구축, 학과개편 등 산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석행 이사장은 중도일보를 찾아 김원식 회장과 최정규 사장을 만나 그간 대학의 성과를 선보이며 미래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대전만 없는 '공립형 대안학교'… 학교설립 공약 끝내 실패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10여년 숙원이었던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 공약이 결국 이행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 확보에 오랜 시간을 소모했지만 끝내 추진에 실패하면서 차기 교육감의 과제로 넘어가게 됐다. 2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올 초까지 추진했던 유성구 복용동 설립이 결국 무산됐다. 당초 AI 특성화 대안학교를 설립하려던 계획이었지만 교육부가 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대안교육 중심의 학교 설립을 주문하면서 제동을 걸었다. 대안학교 성격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교육청은 주민 설득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다른 부지를 알아보겠다고 물러..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