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결렬' 3월 대전상의 회장선거 경선 가닥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협상 결렬' 3월 대전상의 회장선거 경선 가닥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vs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양자대결 구도

  • 승인 2021-01-25 17:08
  • 수정 2021-04-28 16:46
  • 신문게재 2021-01-26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태희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사진 왼쪽>,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사진 오른쪽>
'추대냐', '경선이냐' 여부를 놓고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렸던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결국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다.

네 차례 선거로 회원 간 갈등을 지속해오자 최근 '추대 모임'까지 결성됐지만, 후보 측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다.



25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상공업계 갈등 봉합을 위해 '합의추대' 분위기가 무르익는 듯했던 제24대 대전상의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다.

수장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감투싸움'이 전개되면서 상공업계 분열과 갈등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추대를 위해 수차례 후보 측 간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오가면서 모든 협상이 결렬됐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합의추대를 바라온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추대에 뜻을 같이하는 회원사'들의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이들은 현재 분위기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정상희 대전상의 부회장은 "합의추대 관계는 여러 가지 제반적 여건이 있다. 어느 한 사람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다수의 의미가 작용한다. 현재 100여 명의 회원에게 서명은 받았다"며 "설령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한다면, 한 표라도 더 얻는 분이 회장에 선출된다. 단체 성격과 위상에는 문제가 있지만, 새로운 회장의 뜻을 따라 대국적인 차원에서 (회원들이) 봉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회장 후보에는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와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가 거론된다. 정성욱 회장은 오는 3월 12일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태희 대표는 대전상의 현 부회장으로 3대(9년)에 걸쳐 지역 경제 발전에 봉사 하고 있다. 최상권 대표는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4선(12년) 연임하며 입주 기업들에 신뢰를 받아 왔다.

정성욱 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출마하는 정태희 대표는 '주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박희원(22대) 전 회장과 현재 부회장단 등 지지를 받고 있다. 최상권 대표는 지난 23대 선거에서 정성욱 회장에게 고배를 마신 후 이번을 설욕 기회로 보고 있다. 최상권 대표 사단에는 방기봉 대덕산단관리공단 이사장(한국특수메탈공업 대표) 등이 있다.

현재까지 두 후보는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경제계 관계자는 "2월 중순쯤 제24대 의원 선거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재도 후보들은 물밑에서 의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1.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2.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3.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4. 충남경찰, 21대 대선 당시 선거사범 158명 적발… 직전 대선보다 119명↑
  5. 충남경제진흥원 '2025 중소기업 육성자금' 기업 만족도 94.5%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