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달 22~27일 1~5차례에 걸쳐 정시 추가 모집한 결과 신입생 미달 규모가 12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대학 6곳 중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를 제외한 5곳이 신입생을 100%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텍은 지난달 22~24일 일반전형 4명을 추가 모집한 결과 143명이 지원하며 35.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계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산업경영학부에서 각 1명, 총 4명을 모집한 결과 최소 31대 1에서 최대 43대 1까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에 본 캠퍼스를 둔 A 대학은 22~25일 1차례에 걸쳐 6명을 추가 모집한 결과 235명이 지원하며 39.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1명이 미달 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에 본 캠퍼스를 둔 B 대학은 22~23일 추가 모집을 추진한 결과 51명 모집에 1237명이 지원, 2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6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C·D 대학은 4차례에 걸친 추가 모집을 실시한 결과 각각 25명, 58명이 미달 되며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E 대학도 5차례에 걸쳐 신입생 추가 모집을 실시했지만, 37명이 미달했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천안지역 대다수 대학이 100%의 신입생 충원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이들 대학이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했다"며 "내년엔 올해보다 상황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쏠림 현상 등으로 앞으로 지방사립대는 더욱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며 "학과 구조개편, 학과 경쟁력 높이는 방안 등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권 4년제 대학의 2020학년도 평균 신입생 충원율은 99.7%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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