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E-PORT:친환경보고서] 내가 남긴 '탄소발자국'은 얼마일까?…일상 속 탄소발자국 줄이기 눈길

  • 문화
  • 여성/생활

[REE-PORT:친환경보고서] 내가 남긴 '탄소발자국'은 얼마일까?…일상 속 탄소발자국 줄이기 눈길

  • 승인 2021-07-01 16:41
  • 수정 2021-08-18 19:11
  • 신문게재 2021-07-02 5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10803_101941343

 

 

 

 

일상 생활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탄소 배출

대중교통 이용.장바구니 사용 등 쉽게 탄소 줄이기

 

 

중도일보는 기자가 직접 일상생활에서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체험해보고, 독자들과 그 방법과 공유하는 'REE-PORT:친환경 보고서'를 기획 연재합니다. REE-PORT는 Recycle(재활용), Eco-friendly(친환경)과 체험을 뜻하는 Experience의 앞글자를 딴 REE, 보고서를 뜻하는 Report를 합친 말입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작은 걸음을 시작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자가 도전한 사회적관계망(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탄소발자국 줄이기입니다. <편집자 주> 


"하루 동안 제가 이렇게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는 걸 몰랐어요. 집이나 회사에서 제가 남긴 탄소발자국을 쉽게 줄일 수 있으니 앞으로 노력하려고 해요"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20대 김 씨는 얼마 전부터 탄소발자국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탄소 배출량이 11.8톤으로 세계 평균의 2.5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이대로면 2030년엔 10대 선진국 중 탄소 배출량 1위가 될지 모르는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일상 속에서 탄소를 줄이는 일명 '탄소 발자국 줄이기' 운동이 각광 받고 있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일상 속 탄소발자국 줄이기 운동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기후 환경 네트워크가 '탄소발자국 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자신이 배출한 탄소량을 알 수 있게 됐다. 탄소발자국은 일상생활이나, 상품의 생산·소비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발자국으로 비유한 것이다. 자신이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탄소발자국 계산기'에 한 달간 사용한 전기와 가스, 수도, 교통 요금을 입력하면 한 달 동안 배출한 탄소량을 확인할 수 있다. 배출된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몇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야 하는지도 안내되어 경각심을 키울 수 있다. 한 달에 5만 원의 전기요금을 낸 가정의 경우 한 달간 배출한 탄소량은 152㎏으로, 23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상쇄되는 양이다. 

 

탄소발자국 계산기
한 달간 사용한 전기 요금으로 계산한 탄소발자국
일상 속에서 밥을 먹고, TV시청을 하고, 출·퇴근할 때도 탄소는 계속 배출되고 있다. 하루에 5시간 TV를 볼 때는 연간 108㎏의 탄소를 배출, 주행거리 5㎞당 1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소형자동차의 경우 11만 ㎞를 주행하면 약 3톤의 탄소를 배출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탄소를 배출해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걷기만 해도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주 1회 승용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탄소를 연간 469.4 ㎎ 줄일 수 있고, 3.8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 일회용 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거나 에어컨 사용 1시간만 줄이면 각각 2.5㎏, 14,1㎏의 탄소가 줄어든다.

집이나 회사에서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전기밥솥 보온 시간 3시간 줄일 때 탄소는 연간 25.9 ㎏ 감소하고, 3.9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보일러 사용 1시간 줄일 때 탄소는 연간 138.3 ㎏ 감소하고, 21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종이타월 대신 개인 손수건 사용하는 경우 탄소는 연간 10.5㎏ 감소하고, 1.6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낸다. 강석구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교수는 "산업·기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기후위기에 관심을 둬야 할 때다. 시민들이 기후위기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또한 공공 기관이나·지자체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탄소 중립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여성경제인협 대전지회, 여성기업주간 맞이 디지털 역량 강화 '톡톡'
  2. 대전신세계, 무더위 피해 실내 공간 찾는 이들 위한 백캉스 쿠폰팩 선봬
  3. "서민 보양식은 옛말"... 대전 삼계탕 평균 1만 6400원까지 고공행진
  4. [현장취재]고 오기선(요셉) 신부 35주기 및 돌아가신 모든 사제를 위한 추모미사
  5.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1. [인터뷰]김정수 오기선요셉장학회 회장… "‘고아들의 아버지’ 오기선 요셉신부를 기리며"
  2.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3.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4. 대전교육청 "여름철 물놀이 조심하세요~" 안전 캠페인
  5. 충남대·공주대-세종공동캠 고등교육 협력 강화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리즈-①]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기획 시리즈-①] 대전의 미래, 철도굴기로 열자

대전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본격적인 도시 성장을 시작했고, 이후 호남선 분기점으로서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 하지만, 현재 한국 철도망은 고속철도의 등장과 함께 수도권 중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서울역·수서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대부분 경부고속선 또는 호남고속선을 따른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충청권광역철도와 충청급행철도(CTX) 등 신속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더불어 국가철도의 지역 연결성 강화로 재설정해 대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새 정부 국정과제 발굴과 5차 국가철도망 계획 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