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수도권-지역 동등한 단순평가는 균형발전 전략 반하는 것"

  • 정치/행정
  • 대전

허태정 대전시장 "수도권-지역 동등한 단순평가는 균형발전 전략 반하는 것"

허태정 대전시장 직접 프리젠테이션 참여한 최초 사례
수도권-지역 한계 극복 어려워… 지자체 공모 정비돼야

  • 승인 2021-07-09 18:01
  • 수정 2021-07-09 18:2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서 최종 탈락했다. 대전시는 '대전형 바이오 랩허브'로 방향을 선회해 지자체 사업으로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초 사업 제안자인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번 결과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표했다.

9일 오후 랩허브 선정 결과에 대한 브리핑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대전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2020년에 10개년 계획을 준비했듯이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 나가겠다. 비록 랩허브 국가사업은 유치하지 못했지만 대전이 가진 바이오생태계를 업그레이드시키고 대전형 랩허브 사업은 지속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수도권과 지역을 동등하게 바라보면 균형발전 전략에 반하는 시선"이라며 재차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대전시, 바이오 랩허브 대전형으로 추진01
허태전 대전시장은 9일 오후 K바이오 랩허브 선정 결과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대전시
다음은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질의응답

-대전이 유치에서 떨어진 결정적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봐야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바이오벤처를 어떻게 육성하고 발전시킬 것이냐는 관점이 달랐다고 본다. 대전은 중소벤처기업을 협력하고 강화해 성장시키는 것으로 바라봤으나, 정부는 이것을 대기업 중심의 신약개발에 기관이자 기능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이 아닌가 싶다. 정확하게는 내용을 분석해봐야 한다.

정부사업에 대해서 시장이 직접 나가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시장으로서 이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하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가 있었다. 오늘 브리핑 과정에서도 몇가지 강조를 했는데, 국가 균형발전 전략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대전이 가진 바이오산업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육성시키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에도 강조했는데, 반영이 잘되지 않은 것은 것 같아서 아쉽다.

-충북 오송과 함께 했으면 어땠을까.

▲대전·세종·충남·북이 같이 했으면 결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이후 세종과 충남은 대전 유치에 힘을 보태줬다. 충북과도 이와 관련한 논의는 했으나 결국 공동 참여로 이어지지 못해서 아쉽다.

-후유증이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있을 것 같다. 국책사업을 공모방식, 지역 경쟁하는 추진하는 방식에 대해서 어떤가. 인프라든가 재정규모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우리뿐 아니라 지방에는 열악한 환경이 계속될 수도 있다. 이를 정부가 감안해야 할 텐데, 시장님 생각은 어떠신가.

▲공모 방식이 때로는 경쟁을 통해서 우열을 가리는 효과도 있지만, 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는 지역의 장점을 살려서 가능성을 지원하고 그 지역에서 주도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 공모방식으로 계속 가는 것은 과다출혈도 있어, 서울 수도권과 지방이 가진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다. 그런 부분에서 정부의 공모방식은 조금 더 검토돼야 한다. 오늘 브리핑을 15분 동안 했는데, 계속 이야기했던 것이 이 부분이다.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서 중공업, 철강, 조선, 자동차 중공업 분야를 제외하고, 지도를 펴놓고 볼 때 미래산업 경쟁력을 가진 도시와 산업은 무엇이냐. 수도권 제외하고 대전이 바이오를 30년 동안 키워왔고, 500개가 성장한 생태계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가 강조했다. 서울·수도권을 지역과 동등하게 바라보고 단순 평가하면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에 반하는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 아들 황인범 선수가 월드컵 첫 승 이끌었다! '인범 아버지 대전팬들 성원 감사'
  2.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4.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5.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1.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2.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3.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4.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5. 대전상의, 충청지역 기업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