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예타 면제 신청 앞둬… 5호기 누리온은 전 세계 31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예타 면제 신청 앞둬… 5호기 누리온은 전 세계 31위

KISTI 한두 달 내 과기정통부 과기혁신본부에 예타 면제 신청 계획
성능·예산 규모 협의 중… 원활한 진행 땐 2023년 설치 시작 가능
5호기 누리온 순위 계속 밀려나… 국가 경쟁력 강화 위한 투자 절실

  • 승인 2021-08-16 14:43
  • 수정 2021-08-16 15:3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누리온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모습.
국가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이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위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5호기 슈퍼컴퓨터 누리온이 전 세계 주요국가와의 경쟁에 밀려 3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린 가운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16일 KISTI에 따르면 연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르면 한두 달 정도로 예상되며 현재 슈퍼컴 성능과 이에 수반되는 예산 규모는 정부가 협의 중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열린 KISTI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 당시 김재수 원장은 500페타플롭스급 도입 목표를 밝힌 바 있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 번 연산할 수 있는 능력으로 현재 5호기 누리온은 25.7페타플롭스다.

2018년 도입 당시 전 세계 11위 수준이었던 누리온이 지난 6월 기준 31위권으로 6개월 전보다 10단계가 밀려나면서 최신 성능의 6호기 도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슈퍼컴퓨터 활용 수요가 늘면서 고성능의 6호기가 더 절실해졌다.

KISTI는 빠른 슈퍼컴퓨터 도입을 위해 예타 면제 노선을 결정했다. 지난 5호기 누리온 도입 당시 예타를 받았던 반면 예타 조사에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야 빠른 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상청 역시 슈퍼컴퓨터 도입을 위한 예타를 면제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STI가 계획한 대로 연내 예타 면제가 결정되면 내년 적절성 검토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2023년 설치를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계에선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위한 예타 면제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뿐만 아니라 앞서 정부가 발표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빠른 실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엑사컴퓨팅 시대로의 전환 등 10년간 중장기 실천 전략 등을 알렸다. 여기엔 2030년까지 세계 5위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KISTI 관계자는 "현재 세계 1위인 일본 후카쿠뿐 아니라 하반기 미국 엑사스케일 슈퍼컴 등이 나오면 누리온 순위는 더 밀려날 수밖에 없다"며 "6호기 도입 예타 면제를 위해 현재 과기정통부와 공감대를 갖고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인지면 당율저수지서 물고기 1천여 마리 집단 폐사
  2. 세종 행정수도 완성, '특별법 제정+α'가 필요하다
  3.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 역량 모아 '서울대 10개' 도전
  4. 2375명 중수청 특례임용 지원… 대전청 비수도권 ‘선호지’ 될까
  5. 공공기관 이전 발표 임박에 충청권 지자체 '후끈'
  1. 전직 소방간부 자녀 근평 7위→2위… 전 둔산소방서장 벌금형
  2. '휠체어' 타고 75일 유럽 여행기… 세종시서 듣는다
  3. KAIST, 물방을 맺히는 신기술로 열전달 5.5배 향상 개발
  4. 기업은 대학 안으로, 성과는 중부권으로… 충남대 IoC 구상
  5. [앵커 ON] 강의실·연구실·기업 한 팀… 한남대의 '새 실험' 지역 성장으로

헤드라인 뉴스


KAIST·기업·출연연 총결집… 충남대 ‘NEXUS’ 승부수

KAIST·기업·출연연 총결집… 충남대 ‘NEXUS’ 승부수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정과제에 따른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에 충남대가 KAIST와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한 대학 혁신모델로 도전한다. 대학 한 곳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전에 집적된 과학기술 역량을 교육과 연구, 산업으로 연결해 중부권 대학과 기업으로 확산하고 지역 청년의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충남대가 제시한 모델은 'NEXUS 과학기술대학·융합연구원'이다. 특히 KAIST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인재양성과 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점에..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세종에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 행정수도 기관 이전 '촉매제' 되나

<속보>=성평등가족부 산하기관인 '국립여성사박물관'이 세종시 어진동에 건립된다. <중도일보 2026년 4월 10일자 1면 보도> 부지는 어진동 메리어트호텔 뒤편에 자리한 문화시설 용지 1-2 구역으로, 이르면 2029년 첫 삽을 떠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세종시 이전 움직임도 물밑에서 감지되면서, 법안 계류로 지지부진한 성평등가족부 이전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4일 중도일보가 세종시와 행복청, 성평등가족부를 취재한 결과, 성평등..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50조 넘었다... 금리 인상 기조에 부채 적신호

충청권 시중은행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가계 빚이 최고점을 찍은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가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짐과 가계부채 건전성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6월 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0조 9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6월 22조 8090억원으로, 1년 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처서 무색한 폭염…음악분수 보며 휴일 만끽

  •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운 한여름 밤 독서하기

  •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사라지지 않는 불법 현수막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