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탄소중립 방안〕 ①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과 생태 보전을

  • 전국
  • 당진시

[당진시의 탄소중립 방안〕 ①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과 생태 보전을

세계 곳곳 폭염, 산불, 폭우 등 기후위기 시대 살고 있어
화석연료 사용 중단으로 탄소중립을 지상과제로 삼아야

  • 승인 2021-08-31 14:41
  • 신문게재 2021-09-01 15면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탄소중립4
당진시에는 1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22곳이 산재해 있고 1000여 곳에 이르는 기업이 가동 중이어서 기후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탄소중립이 어느 지역보다 요구되고 있다. 시는 최근 들어 탄소중립 실천과제 발굴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있으나 여건조성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홍장 시장은 "지속가능한 사회는 모든 시민들이 함께 범지구적으로 행동할 때 가능한 것으로 우리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을 위해 행정 내부부터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본지는 지역의 현안에 대해 문제제기와 대안제시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대응에 앞장서고자 12회 정도 연재한다.<편집자 주>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충격은 말할 것도 없고 살인적인 폭염, 산불·폭우 등 각종 기상재난이 심화되는 기후위기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7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지역에는 56.7도라는 살인적 폭염이 발생했고 70곳에서 산불이 번져 잿가루가 섞인 연기 기둥이 10㎞ 상공까지 치솟아 '불구름'이 만들어졌다.

특히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호주에서 1만500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한반도 크기의 면적을 불태웠고 이로 인해 1억4400만 마리의 포유류와 24억6000만 마리의 파충류, 1억8100만 마리의 조류 등이 죽거나 서식지를 잃었다고 세계자연기금(WWF)은 발표했다.



이런 산불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화산폭발과 맞먹는 크기여서 검은 불 구름이 대량 생산돼 비의 씨앗으로 발전하게 되며 결국에는 폭우를 동반하게 되는 것이다.

산불은 호주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아마존, 시베리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폭우까지 동반하게 돼 세계 인류는 각종 기상재난에 시달림을 받고 있다.

본래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해수면 기온이 상승하면서 온도가 낮은 지역(라니뇨 현상)은 집중가뭄이, 온도가 높은 지역(엘니뇨 현상)은 집중 폭우가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지구환경은 물로 구성된 행성인데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대기 중에 수분 함유량은 7%나 높아져 물순환 교란이 일어나고 해수면 상승과 함께 물순환 교란이 결국에는 혹한, 폭염, 폭설, 폭우. 가뭄, 산불, 지진 등 극심한 이상 기후를 연출한다.

더욱이 지구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해빙되면서 태양열 반사효과도 크게 줄어들고 해양 산성화로 해양의 탄소저장능력도 크게 저하되고 있어 지구의 기온상승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즉 지구 표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인간이 배출하는 탄소의 약 30%를 저장하고 있으면서 이는 숲이 흡수하는 탄소의 양보다 무려 10배 이상이나 발생한다.

한편 사스나 에볼라,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가 창궐하는 전염병 팬데믹 시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함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즉 2015년에 발표한 전염병 전문가 네이선 울프의 저서 '전염병 폭풍시대'에서는 "하나의 숙주에 두 개 이상의 바이러스가 들어가 합성될 경우 창안적 돌연변이가 생성돼 변종 바이러스가 인류의 미래를 지배하는 전염병 폭풍시대가 개막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190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인구는 16억이고 인간이 지구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범위는 전체의 14%에 불과했지만 지난 1세기가 지나는 동안 세계인구는 5배로 늘어나 78억이 됐고 인간이 지구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범위는 전체의 77%로 확대됐다.

결국 사람 이외에 다른 생명체들의 생활공간은 거의 대부분 파괴돼 서식지를 잃은 야생 동물뿐 아니라 식물, 바이러스까지도 기후재난을 피해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침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는 기후위기와 전염병 팬데믹은 세계 인류의 일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기후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맞고 있는 요즈음 일부 전문가들은 지구 생태계에 6번째 맞이하는 대멸종에 해당하는 것이며 인류에겐 역사상 최초로 겪는 대멸종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 등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2. "'빵시투어' 타고 0시 축제까지!"
  3. 사직 전공의 수련병원 복귀 길 열린다…필수과에서는 '갸우뚱'
  4. 대전교육청 제2수학문화관 부지 대전자양초로 확정… 2028년 개관 예정
  5. 충남대·공주대 글로컬 실행계획서 제출 전 구성원 설문 '과반 찬성'… 동력 얻나
  1. 대전교육청 '영어유치원' 유아 영어학원 특별점검서 6건 적발
  2. 세종시의회, 청소년과 소통으로 정책 혁신 추진
  3. 대전성모병원, 진료·검사실 찾아가기 쉽게 '동행 서비스'
  4. 무궁화로 물든 광복 80주년, 국립수목원 곳곳서 문화행사
  5. 전남 학생 외교관,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 체험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