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구, 1년 반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증가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인구, 1년 반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증가

대학생 등 동구, 유성구 전출입 인구 증가해 8월대비 379명 인구 증가
세대도 5개 자치구 전부 늘어 총 1970세대 증가
세종, 충남으로의 지속적인 순유출 추세는 여전히 해결과제

  • 승인 2021-10-06 16:01
  • 수정 2021-10-06 16:49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2021-10-06 14;31;32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의 인구가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다.

다만, 9월 대학 개강시즌에 맞춰 학생들 전입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우세하다.

또 세종, 충남으로의 인구 유출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진다는 점은 여전히 해결 과제라 할 수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전의 인구는 출생 588명, 사망 643명, 전·출입 434명 등 총 145만 5058명으로 8월 대비 379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구(47만4444명), 중구(23만2077명), 대덕구(17만4791명)에서 각각 60명, 232명, 60명 감소했지만 동구(22만3409명)와 유성구(35만337명)에서 각기 203명, 528명 등으로 크게 늘었다. 세대 수도 유성구 816세대, 서구 513세대를 포함해 5개 구 전부 증가하면서 총 1970세대가 늘었다.

세대별 구분으로는 총 66만 1948세대로 나타났다. 1인 세대가 27만 738세대로 전 세대 중 40.9% 비율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2인 세대가 15만3943세대로 23.2%, 3인 세대는 11만1219세대(16.8%)로 뒤를 이었다.

동구와 유성구에서 증가한 요인은 대학생 개강으로 기숙사와 인근 원룸 전입 등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소재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전에 주소 이전을 하도록 대학과 협업하며 '대학생 인구 늘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을 제외한 특·광역시 인구변동 현황 조사에서는 서울의 경우 8월 대비 7971명이 빠져나가 955만명 대를 유지했고, 부산(335만9527명)과 대구(2393626명)도 각각 764명, 839명씩 감소했다. 인천(293만8429명)과 광주(144만1970명)는 각각 3366명, 857명 증가해 대전과 같이 전월대비 인구가 늘어난 광역시로 묶였다.

반면 9월까지 기준으로 올해도 세종과 충남으로의 인구 유출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은 2012년 7월부터 지속돼 올해도 벌써 4551명의 인구가 유출됐고, 현재까지 총 11만 909명의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에도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남으로부터의 순유입이 많았지만, 올해는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늘어나 지역 인구 유출이 이어졌다.

임재진 대전시 자치분권국장은 "일시적인 인구증가 현상일 수 있어 좀 더 세부 분석이 필요하지만, 장기간 계속되던 인구감소에 변화가 있는 만큼, 10월 인구 변동 추세를 면밀히 살펴 다양한 인구 정책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2021년 대전형 인구정책으로 4대 분야 17개 과제 100개 사업을 마련해 약 10년 동안 줄고 있는 대전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