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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교 밑 유등체육공원에서 기체조를 하고 있는 유등기체조 회원들. |
'유등기체조'는 20여 년 전 유등천변 주민 중 희망자들이 만든 자생적인 생활체육 모임이다. 매일 아침 6시부터 7시까지 태평교 근처 유등체육공원에서, 동절기에는 삼부 apt 5단지 복지관에서 30~40 명이 모여, 경음악의 흐름에 맞춰 신나는 '경음악 힐링'도 겸하는 기체조로 성장해왔다.
희망자는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참가비나 수강료도 없다. 단, 처음으로 가입을 원하는 경우는 일주일 정도 참여해 본 후에 '계속해도 좋겠다'는 몸과 마음의 판단이 설 때 가입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기체조를 처음 시작할 때는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을 많이 사용하므로 마치 감기나 몸살 초기 증상같은 기운을 겪는 수도 있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기체조를 계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방역을 위한 집콕기간과 혹한기인 1월겨울방학에는 '집방체조'를 권장한다. 기체조각 동작의 안내와 경음악 구령을 어울리게 엮은 녹음파일을 회원 모두에게 핸드폰 카톡으로 전송하여 집에서 혼자서도 기체조를 계속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블루투스 마이크와 핸드폰을 이용한 집방체조도 소개하고 있다. 곧 핸드폰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골라 마이크로 연결시킨 다음,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막춤과 오두방정을 떨면서 흥겨운 한마당을 연출하는 것이다. 이때 그동안 쌓였던 몸과 마음의 긴장상태가 해소되고 컨디션이 회복된다. 여기서 막춤과 오두방정은 어떤 고정된 틀을 벗어나 완전히 본인의 독창적이고도 자유로운 선정에 따른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기체조가 끝난 후 '핸드폰 사진촬영 실기연수'를 2시간 실시하였다. 격월제로 3,000부씩 제21호까지 발행해 온 '태평마을 사람들'이라는 마을신문을, 앞으로 좀더 멋진 사진으로 꾸며 볼 계획이다. 신체적인 건강 못지않게 정신적 건강도 함께 챙겨 나가려는 활동들이다.
코로나의 창궐을 잠재운다 할지라도 또 거듭될지도 모르는 제2, 제3의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대비를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체력을 적게 소모하면서 온몸을 골고루 자극하는 유산소 운동인 기체조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노약자나 실버들에게 권할 만한 운동이다.
황영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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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