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독립운동가 후손과 장애인 직업재활을 도운 화제의 고교생들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독립운동가 후손과 장애인 직업재활을 도운 화제의 고교생들

  • 승인 2021-11-17 09:31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독립후손2
매서운 바람이 세차게 부는 요즘, 최근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학생들의 훈훈한 봉사활동이 화제다.

지난 11월 3일 대전대신고에서 진행된 '손난로 바자회'는 자신들은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누군가는 필요할 법한 물건들을 이웃들과 나누며 장애인 직업재활을 돕고, 모아진 기부금으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기부하면, 1학년 담당 선생님들과 봉사동아리 '세라피움'의 학생회원 30명, 바자회 준비위원회 30명이 품목별로 분리작업을 거쳐 각 품목별 현장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였고, 쿠폰을 만들며 판매소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렴한 금액에 좋은 물건을 가져갈 수 있고, 수익금이 전액 기부된다고 하니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독립후손
대전대신고 1학년 학생들은 바자회를 마치고 수익금 200만원 전액을 지난 5일 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에 기부하였으며, 바자회 진행 후 남은 물건 중 하키채와 스케이트, 봉제인형, 옷과 가방, 학용품과 노트 등 문화·생활용품 97개(약 100만원 상당)를 지난 11일 지역 장애인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 가구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기증된 물건을 판매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밀알대전점'에 기증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바자회를 기획하고 주최한 대전대신고 봉사동아리 '세라피움'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의 소소한 활동을 통해서도 충분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의 복지에도 관심 가지고 이웃을 돕는 활동에 앞장서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권주영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3.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4.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1. 필수의료 공백 대응 '포괄2차종합병원' 충청권 22곳 선정
  2. 폭력예방 및 권리보장 위한 협약 체결
  3. 임채성 세종시의장, 지역신문의 날 ‘의정대상’ 수상
  4. 건물 흔들림 대전가원학교, 결국 여름방학 조기 돌입
  5. (사)한국청소년육성연맹, 관저종합사회복지관에 후원물품 전달식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