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스트레스, 안 받을 수는 없나요?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스트레스, 안 받을 수는 없나요?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한 과제 살펴보기 - 네 번째 이야기

  • 승인 2021-11-17 09:3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최근 뉴스 사회면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 '스트레스'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스트레스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질문하고 싶다. 아마 대부분 화가 난 표정이나 또는 긴장된 상태의 모습일 것이라고 여겨진다.

스트레스라는 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기에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세히 생각해 본 경우는 의외로 드물 수 있다. '스트레스'는 라틴어 strictus에서 유래된 것으로 '팽팽한' 혹은 '좁은'이라는 의미를 지녔으며, 당연히 심리학적 용어일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물리학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물체의 외부에서 외력이 가해질 때, 그 물체 내부에 이것을 저항하려고 하는 힘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내가 어떤 물건을 손으로 민다면 반대로 이것을 견디려는 힘이 그 물건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떠한 때에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앞서 말한 스트레스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주어지는 외부의 자극 그 자체를 의미하고, 뒤의 스트레스는 자극으로 인해 생기는 생리적·심리적·행동적 반응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그로 인해 두통,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실제 몸의 변화가 나타나고, 모든 것을 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감이나 안절부절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또 이로 인해 손톱을 물어뜯는다거나 다리를 과하게 떤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할 것이다. 비단 수험생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그 때문에 스트레스라고 하면 인상이 찌푸려지는 부정적인 감정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그러면 스트레스는 과연 부정적인 영향만 주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앞서 말한 수험생의 경우 시험을 준비하면서 긴장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공부를 하면서 보다 집중해서 문제를 푼다던가 하는 긍정적인 반응도 일어난다. 또한 우리가 일상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위험한 상황, 예를 들어 갑자기 자동차가 돌진해오는 것을 보았다면 재빨리 몸을 피하는 것 역시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반응하여 우리 몸을 보호하는 것도 역설적으로 스트레스의 기능이다.

여기서 우리가 보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스트레스 그 자체보다, 거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고 있나? 친구와 만나서 수다를 떨거나, 매운 음식을 배달시켜 먹거나, 잠을 자는 등 모두가 나름대로 푸는 방법이 있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이 모두 다르겠지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다. 그것은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트레스 관리방법이 나 자신과 타인에게 해가 가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속이 상할 때 하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것은 그 순간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사실 그렇지 않고 오히려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르는 좋지 않은 방법인 것이다.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폭언이나 폭력을 두르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도 정도가 과하게 되면 오히려 체중 증가, 만성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이것도 저것도 다 하지 말라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한 의문이 들 것인데 앞서 말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우선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균형잡힌 식사, 수면과 운동을 하는 것이다. 어떤 질병이든지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권고하는 것인데, 너무나 당연하다 여겨지는 것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분명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후 내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공간이나 기억에서 생각을 전환하고 이를 통해 생리적·행동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요가나 명상을 활용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주 좋은 스트레스 해소 및 관리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스트레스의 긍정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관리를 하려고 함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대인관계 문제와 같은 일상생활의 어려움이 생긴다면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것이니만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전청년마인드링크와 같은 전문기관을 이용하여 도움을 받기를 적극 권하는 바다.

/권현미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죽동2지구 중학교 부지 삭제 논란… 주민들 "이해 어려워" 반발
  2.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3. 불법증축 화재참사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에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4.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입건…경찰 45명 조사 마쳐
  5.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8선거구 윤정민 "시민 삶 바꾸는 생활정치 실천"
  1. '멀티모달' 망각 문제 해결한 ETRI, '건망증 없는 AI' 원천 기술 개발
  2. 안전공업 2009년부터 화재신고 7건, 대부분 슬러지·분진 화재
  3. 천안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헬기… 담수 과정 중 저수지로 추락
  4. 통합 무산 놓고 지선 전초전… 충남도의회 ‘책임론’ 포문열어
  5.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헤드라인 뉴스


비닐·배달용기 가격 꿈틀…"장사 어쩌나" 자영업자 한숨

비닐·배달용기 가격 꿈틀…"장사 어쩌나" 자영업자 한숨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포장 용기와 비닐봉지, 포장지 등 가격이 꿈틀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달 관련 자영업자 등은 한 달 치 물량을 미리 확보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일어날까 전전긍긍이다. 25일 대전 자영업자 등에 따르면 음식을 포장하는 배달 용기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원재료비와 공공요금, 월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용기와 이를 담는 비닐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중..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의 최강을 가리는 '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가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재)류현진재단과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의 이름을 건 첫 야구대회로,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 28개 팀이 참가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류현진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희 대전시의장, 김운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인 노시환, 문동주, 강백호, 정우주 등의 현역 프로선수들도 현장에서 중학교 야구팀 선수들을 응..

내포 KAIST 부설 영재학교 무산 위기… 정부 예산낭비 지적 불보듯
내포 KAIST 부설 영재학교 무산 위기… 정부 예산낭비 지적 불보듯

김태흠 충남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현 정부가 학교 자체를 신설하기보다 기존의 일반학교를 영재학교로 전환해 운영하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다. 25일 도에 따르면 현재 17개 시도 중 영재학교가 부재한 곳은 충남을 포함해 8곳이다. 이에 도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에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2028년까지 설립해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기술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가 내포신도시에 영재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