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올랑 새책] 자연은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다

  • 문화
  • 문화/출판

[올랑올랑 새책] 자연은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다

처음 채식하기 부터 과학 바로 알기
10대를 위한 한줄 과학, 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

  • 승인 2021-12-05 09:07
  • 수정 2021-12-05 10:08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책2 copy
수능에 비문학 지문이 등장하면서 자녀들을 위한 독서 바람이 불고 있다. SNS에 길들여진 짧은 문장 사용과 어려서부터 TV와 유튜브 등 시각적 매체에 길들여진 탓인지 실제로 이 비문학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문제 조차 풀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

10대들의 흥미와 접목해 비문학 지문 독해 능력을 늘릴수 있는 '10대와 통하는 채식이야기'(이유미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212쪽)가 처음 채식을 접하는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거나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면, '10대를 위한 한줄 과학'(알렉시스 로젠봄 지음, 윤여연 옮김, 이야기공간 펴냄, 208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44개의 명언을 통해 과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 자연알기=철학자로 잘 알려진 아리스토 텔레스는 "자연은 불필요한 것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필요한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과학이라면, 과학이야 말로 우리의 삶 자체라 할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학은 늘 어렵고, 실생활과는 먼 누군가들의 전문 영역으로 치부돼 왔던 것도 사실이다.

'10를 위한 한줄 과학'은 학생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과학분야를 과학자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를 유도한다. 과학의 대중화에 관심이 많은 과학 철학자 알렉시스 로젠봄은 44개의 명언을 통해 과학의 역사를 설명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사의 흐름에 따라 장이 구성돼 있지만, 시기별로 나열하기 보다는 명언을 남긴 과학자에 초점을 맞춰 전개해 나간다. 책은 '유레카'로 잘 알려진 고대 과학자 아르키메테스의 명언을 시작으로 과학은 물론, 수학, 의학, 예술,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 명언의 탄생 비화를 다룬다.

일반저긍로 수능 비문학 지문 글자수가 1000~2000자인 것을 감안하면 책의 한꼭지 분량으로 수능 실전 감각을 익할 수 있다.

▲채식, 어디까지 알고 있니=10대와 통하는 채식이야기는 채식이 유행처럼 번진다고 무작정 따라 하기 보다는 채식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왜 사람들이 채식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동물들의 비참한 현실에 대한 자각이나 종교적 신념,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 건강과 다이어트 등 여러가지 이유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채식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어떤 관점으로 채식을 바라봐야 하는지 얘기한다. 페스코 베지테리언, 락토, 베지테리언, 오브 베지테리언, 비건 등 채식인들의 식습관을 살며 보며, 자신의 신념과 상태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채식의 종류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물을 착추함으로써 얻은 모든 것들을 거부하는 윤리적인 채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채식을 하면 힘이 약해진다거나 채식인은 예민하다는 등의 채식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와 편결들을 살펴며 채식을 더 같이 이해하는 길잡이 여행을 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 급식 차질로 도시락 먹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