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

  • 전국
  • 수도권

[인터뷰]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

-예산안에 뜻을 담은 ‘주요 현안 4가지’ 추진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실내체육관 건립
-‘경기학생스포츠센터’ 탈바꿈, 기흥호수 공원화 추진 등 적극

  • 승인 2021-12-05 15:10
  • 신문게재 2021-12-06 4면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은 1일 중도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는 교육재난지원금 제안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등 학생들을 위한 미래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역구 용인의 기흥호수는 주민의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예산확보에 주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남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편집자 주>

▲지역구 내 기흥1중학교 신설

남 위원장은 "기흥1중 신설 계획이 교육부 중투 조건부로 통과됐다. 용인 영덕2동 청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중학교 설립이다. 2019년 9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수요 미충족과 입지 부적정의 사유로 '부적정' 판정을 2021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도 입지 부적정과 학군 분리계획 선이행을 이유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지만 3차례 도전 끝에 지난 10월 28일 교육부 '2021년 정기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 되어 학교 신설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신설 1등 공신은 김민기 국회의원과 원팀을 이룬 성과"라며 "용인시가 70억 원 상당의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학생이 이용 가능한 시설로 기흥구 하갈동 258-2 일원에 24학급 규모로 신설되는 기흥1중학교는 총 사업비 381억 원을 투자해 2025년 3월 개교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기흥호수 공원화 추진

남 위원장은 "기흥호수는 10여 년 전만 해도 심각한 녹조와 악취 탓에 인근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다. 김민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의 정치인과 용인시가 함께 노력한 결과 국비, 도비, 시비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해 수질 개선에 노력해 왔다. 11㎞에 달하는 기흥호수 둘레길을 산책로로 조성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평일·주말을 가리지 않고 즐겨 찾는 수변공원이 된다"며 "기흥호수 공원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도비를 확보하고 있다. 전년도에 도비 5억 원을 확보해 기흥호수 둘레길 2.5 ㎞ 구간에 왕벚나무와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식재해 특색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올해엔 도비 10억 원을 확보했고, 물빛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물빛정원에는 초화류 경관단지와 생태연못을 조성하게 되며, 기흥호수의 명물이자 특색있는 경관을 선사할 것이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또한 "기흥호수 둘레길의 유일한 단절구간인 수상골프연습장은 철거돼야 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용인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흥호수 내 수상골프연습장 영업을 2022년 7월31일 까지 연장했다"며 "기흥호수의 사유화를 막고 철거할 때까지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할 숙제"라고 주장했다.

▲ 폐교 기흥중학교 '경기학생스포츠센터'로 탈바꿈

남 위원장은 페교를 탈바꿈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폐교한 기흥중학교 건물을 활용해서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 가능한 시설로 탈바꿈했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간사로 재직시 학령인구의 감소로 기흥중학교 폐교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폐교 2년 전부터 기흥중학교 부지를 교육적 목적과 주민편의 시설이 함께하는 복합화 시설로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 2021년 4월 경기학생스포츠센터, 용인미래교육센터, 평생학습관, 다목적체육시설로 본격 개관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4개 층 연면적 6,495㎡ 규모로 22개의 다양한 체험 및 연수·연구 공간으로 폐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학생에게 환원한 전국 첫 사례가 되었다. 용인미래교육센터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의 중심으로 평생학습관과 다목적체육시설은 주민편의시설로 적극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공원 조성 도비 확보

남 위원장은 어린이 공원 조성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는 지속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안전에 문제가 꼭 생긴다. 또한 트렌드에 맞는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 주어야 아이들이 더 즐겁게 놀 수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신릉근린공원에 어린이 놀이터 조성 및 야외공연장 환경 개선을 위해 도비 5억 원을 확보해와 조성했다. 새천년어린이공원 환경개선 사업에도 도비 5억 원, 도현 에너지자립형어린이공원 리모델링에도 도비 5억 원을 확보해 조성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실내체육관 건립 등

남 위원장은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실현을 위해 "교육청은 난색했지만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해 2020년 4/4분기부터 소요 경비 402억 원을 지원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학부모의 짐을 나누는데 강하게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학교급식비를 활용한 급식꾸러미사업 실시로 학생 1인당 약 10만 원을 170만명에게 1700억 원 예산을 받고 2021년 학생 1인당 5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 완료된 교육재난지원금은 833억 원 예산을 받았다. 특히 제3회 교육청 추경안에도 학생 1인당 5만 원씩 추가 지원하도록 예산심의가 완료되어 빠른 지급을 위해 올해 안에 교육경비통장으로 입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 중학교 무상교복에 이어 고교 무상교복 지원 1인당 30만 원 상당 12만 4000명 360억 원이 고등학교 1학년에게 지원됐다"며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실내체육관이 2018년 1차협력 136교 3400억 원, 2019년 2차협력 150교 4200억 원, 2020년 3차협력 83교 2200억 원의 예산집행은 의회가 중심이 되어 이룩해 낸 전국 유일 사례이다"고 설명했다.

▲예산안에 뜻을 담은 '주요 현안 4가지' 추진

남위원장은 추진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학생 통학지원 체계 구축, 직업교육 강화·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학교 숲 조성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으은 교육부에서는 40년 이상 경과한 건물에 대해 대대적인 미래학교로의 전환을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1차 사업은 전국 18조 원 규모로 경기도는 2조5000억 원이 예상된다. 국비 30% 지방비 70% 로 추진하며 향후 5년간 도내 각급 학교 건물중 382동에 대해 추진할 것이다. 현재 지역별로 구체적인 대상교 선정 작업은 마친 상태로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간구성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 통학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대표발의하여 '통학지원조례'를 제정했다"며 "직업교육 강화·특성화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형 도제학교 운영 예산을 14억 원 증액. 대상학교 36교에 4000만 원씩 총 253억 원이 추가 지원 예정이다. 학력이 아닌 능력 중심 사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 학과 체험 예산 총 244억 원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 숲 조성 및 활성화 예산으로 106억 원을 증액해 많은 학교가 학교 숲을 조성해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는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통학 지원 조례안'상임위 통과

남 위원장은 "지금까지는 학생 통학권 보장이 개인이 알아서 할 일 정도로만 치부했다면 지금은 교육당국이 반드시 보장해야 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우리 사회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아젠다를 가지고 무상급식, 무상교복,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현해 왔지만 정작 본질적으로 보장되어야 했던 학교를 통학하는 문제에 대해선 외면했다"며 "도교육청에서 '학생통학지원심의위원회'가 곧 구성된다. 당장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부터 촘촘한 지원으로 더 이상 통학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 사회가 원거리 학교를 통학해야 하는 학생의 통학권 보장을 교육권 보장의 측면에서 다루도록 집행부가 초기 계획을 잘 세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도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학교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교육문제와 돌봄문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호소하고 있다. 교육위원장이 되면서 교육문제 만큼은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 모든 교육활동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도의원으로서 주민의 휴식공간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이 쉴 수 있는 공원 조성 예산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시의 녹색인프라를 확보해 주민의 쉴 공간, 아이들의 뛰놀수 있는 공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종섭 위원장1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
남종섭위원장3
경기도의회 남종섭 위원장이 우수위정대상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남종섭위원장4
경기도의회 남종섭 교육행정위원장이 기흥호수를 시민에게 돌려달라는 시위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4.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5.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1.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부성1동 노인회, 봄맞이 환경정화 실시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