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대전 서구청장, 대전시장 출마 선언

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 기자회견, “3선 구청장 도전 않고 시장 출마하겠다”
중기부 세종 이전, K-바이오 랩허브 탈락 등 비판하며 허태정 시장 겨냥

장종태 서구청장이 7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대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구청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68) 대전 서구청장이 3선 구청장 대신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장종태 청장은 7일 대전시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 구청장까지 만들어둔 48만 서구민에 대한 책임감도 무거웠다"며 "출마 의지를 하루라도 빨리 밝히는 것이 지지해주는 당원과 시민들에게도 도리라고 생각해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소속인 허태정(56) 대전시장을 겨냥하면서 대전에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연구개발 자원이 중앙체계 아래에서 운영되고 지역인재와 연구개발 성과를 수도권에 내주고 있으며 특히 중기부 세종시 이전과 K-바이오 랩허브 국책사업 탈락 등 대전 패싱에 따른 시민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떠나고 동서 불균형 심화로 세종과 수도권으로 인구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걱정하신 대전시 공직사회 조직문화와 일탈 행위는 또 어떻습니까. 이대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대전경제 대전환을 위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리더십을 내세웠다.

장 청장은 "돈이 돌고 청년이 돌아오는 활력 있는 '경제수도 대전'을 건설해야 할 시점"이라며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30여년을 공직에 몸을 담으며 행정역량을 쌓았고 재선 서구청장으로서 성과를 창출한 행정가”라고 자부했다.

장 청장은 “갈등을 회피하지 않았고 현장을 찾아 주민과 직접 소통했으며 용기 있는 결단력으로 과감하게 돌파하고 책임을 떠넘기지 않았다”며 "약자를 배려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시장, 시민의 요구에 즉각 응답하는 민생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