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욕탕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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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목욕탕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준공식 열고.. 조치원 문화거점으로 활용
주민 청년 문화활동공간으로 변신

  • 승인 2021-12-09 17:17
  • 신문게재 2021-12-10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청자장준공식(도시재생과)_1
세종시는 9일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청자장 복합문화공간'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은 세종시
세종시 원도심의 옛 목욕탕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세종시는 9일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청자장 복합문화공간' 준공식을 가졌다.

조치원읍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옛 목욕탕인 청자장(상리 120-7 일원)은 상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완성한 첫 번째 거점시설로 사업비 65억 원을 투입,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주민, 청년, 예술가를 위한 문화 활동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자장은 지난 1985년 조치원 상리에 지어진 여관 겸 목욕탕 건물이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1443㎡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527㎡ 규모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지 11개월만에 준공돼 향후 독서·소통, 창작 지원, 주거·작업, 휴게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층별 현황은 ▲1층 북카페 ▲2층 창작공작소 ▲3층 창작스튜디오·게스트하우스 ▲4층 공동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내부 공사, 물품 배치 등이 완료되는대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운영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운영자가 3년간 청자장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중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상리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에 참여해 주민 스스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향후 자생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은 지역 커뮤니티 문화거점의 중심으로 소통과 교류를 제공하는 문화장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운영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상리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은 이달 착공한다. 에너지 자립마을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단지를 제로에너지 기술을 도입해 공공임대주택 단지로 재조성하는 사업으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국민임대주택을 건축하여, 주거취약 계층에게 공급하게 된다. 세종시 조치원읍 상리 일원에 1931㎡의 터에 건축면적 2371㎡ 주택 단지 2동을 3~5층 규모로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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