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신문] 잊지 못할 인생한컷 어르신 그림책 만들기

  • 사람들
  • 사회복지신문

[사회복지신문] 잊지 못할 인생한컷 어르신 그림책 만들기

  • 승인 2021-12-15 16:42
  • 신문게재 2021-12-16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잊지 못할 인생한 컷 어르신 그림책 만들기(
대덕노인종합복지관은 한남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어르신들의한순간을 담은 '인생한컷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인생한컷'은 어르신들과 한남대학교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예술 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일생에 있어서 기억하고자 하는 한순간을 담은 '인생한컷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총 5회기로 진행된 '인생한컷 그림책 만들기'는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그림책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과거의 기억 중에서 잊지 못할 기억하고 싶은 순간에 대하여 어르신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도록 하고 자원봉사자들은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생한컷 그림책의 주인공 어르신들은 모두 맞춤돌봄서비스를 받고 계신 독거어르신들로서, 그 중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계시거나 지역 활동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 가운데 직접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하신 분들이다. 참여한 어르신들의 이야기와 글과 그림으로 지원하는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있어 그림책이 완성될 수 있었다.

1회기는 참여자들과 자원봉사자와의 마음나누기, 2회기는 어르신의 잊지 못할 추억 이야기하기, 3회기는 그림책 주제구상 및 잊지못할 기억 주제 선정하기, 4회기는 인생한컷 글과 그림으로 표현, 5회기는 참여자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준 자원봉사자와 함께 '나의 인생한컷 소개하기' 콘서트로 진행하였다.



마지막 5회기 '나의 인생한컷 소개하기' 콘서트에 참여한 최○완(73세) 어르신은, 과거 어릴 적 이야기를 꺼내시며 "나는 어릴적 말썽꾸러기였지요. 돌멩이로 구슬치기랑 딱지치기랑 일등은 모두 내 차지였어요. 동산에 올라가 토끼도 잡고, 참새도 잡고…….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정말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거 같아요" 라고 회상하셨다.

이어 "내가 이렇게 소중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었구나."를 생각할 수 있게 도와 준 손자·손녀 같은 자원봉사자 학생들에게,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신이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시셨다.

'인생한컷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한남대학교에서 기획한 1-3세대 통합프로그램으로서 우수상을 받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은 내년에도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연계하여 대덕구 지역의 어르신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다양한 1-3세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5권으로 제작된 어르신들의 잊지 못할 인생한컷 그림책은 강○영(73세) 어르신의 '천방지축 무전여행', 도○원(83세) 어르신의 '할아버지와의 추억', 이○연(74세) 어르신의 '꿈을 향해 달려온 과거', 조○선(79세) 어르신의 '도와드리고 싶었어요', 최○완(73세) 어르신의 '과거 어릴 적 시절' 그림책으로 각각 12월 말까지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잊지 못할 '인생한컷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인지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내년에도 멋진 활동으로 지속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박윤정 명예기자

잊지 못할 인생한 컷 어르신 그림책 만들기(
대덕노인종합복지관은 한남대 자원봉사자와 함께하는 어르신들의한순간을 담은 '인생한컷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4.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5. [특집] CES 2026 대전통합관 유레카파크 기술 전시 '대전 창업기업' 미리보기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