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버스디자인 변경 지연 왜?

  • 전국
  • 천안시

천안 버스디자인 변경 지연 왜?

-전체 410대 중 274대만 디자인 변경
-

  • 승인 2022-02-08 14:15
  • 신문게재 2022-02-09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KakaoTalk_20220208_095353731
도색 전 정비가 필요한 버스차량 모습.
천안시가 2021년까지 시내버스 디자인을 변경키로 했지만 3대 중 1대꼴로 변경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 8월께부터 중·대형버스의 경우 연두색, 소형버스 초록색, 저상버스 주홍색으로 색깔별 변경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는 3개 시내버스회사에 도색을 맡기는 대신 전체 예산 중 90%를 지급, 나머지 10%를 자부담토록 했다.

이에 이들 3개 버스회사는 2개 업체에 각 205대씩 도색을 맡겨 디자인 변경을 진행 중이지만, 마감기한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A 업체의 경우 205대 중 125대만 디자인 변경을 했으며 나머지 80대는 손도 못 대고 있다.

또 다른 B 업체도 205대 중 151대만 변경하는 등 전체 33%가 디자인변경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지연되는 이유는 2021년 1월부터 '천안시 시내버스 디자인 변경' 공모를 진행했지만 홍보 부족과 시민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같은 해 7월이 돼서야 버스의 디자인이 확정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내버스회사에서 지정한 2개 업체가 디자인을 변경하다 보니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디자인을 바꾸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발생해 업체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업체가 버스차량의 부식된 부분을 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단순사고 및 접촉사고 등으로 인해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디자인변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더구나 도색이 완료된 버스 차량이 재입고되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디자인 변경이 상당 기간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시내버스의 디자인 변경은 3월 말 완료될 예정”이라며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인해 계획이 늦어진 점과 버스 승객에게 불편함을 준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가 2021년 8월 천안지역 시내버스 디자인을 20년 만에 새롭게 변경한다고 했지만 단순 '도색 변경'이라는 등 비난을 산 바 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3.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4.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5. 성탄 미사
  1.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2.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3.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4. [대전 다문화] 한·중 청소년·가족정책 교류 간담회
  5.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