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대전 유치' VS '사실상 빈 깡통'… 우주청 관련 이재명 발언, 지역 정가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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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전 유치' VS '사실상 빈 깡통'… 우주청 관련 이재명 발언, 지역 정가 의견 분분

  • 승인 2022-02-13 11:21
  • 수정 2022-02-13 15:01
  • 신문게재 2022-02-14 3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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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2일 대전e스포츠경기장 드림아레나에서 우주청 신설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2일 대전을 다녀간 뒤 가칭 우주청 신설 발언을 두고 지역 정가에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사실상 대전 유치' 발표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에선 '사실상 빈 깡통'에 불가하다고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발단은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대전 공약과 우주청 신설 발언이다. 우주국방혁신 전략기지화를 통해 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 허브 조성과 미래 방위산업 전략기지로 성장시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또 '우주청 대전 신설'에 대한 질의에선 "청 단위라면 당연히 원칙에 따라 대전이 되겠지만 위치를 특정하기는 어렵고 대전을 중심으로 충남이나 세종 인근이 될 가능성이 많다. 독립 행정기관을 (지역을) 어디로 찍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후 민주당 진영에서는 우주청 신설 지역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는 입장을 계속 전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주청 대전 설립 여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청 단위 행정기관은 대전, 부 단위 기관은 세종이라는 정부 기본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도 "종지부를 찍었으며, 대전 또는 세종에 설립할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대전선대위에서는 연이틀 논평을 통해 '빈 땅통'에 '말 바꾸기엔 최고점'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혀가고 있다.

국민의힘 대전선대위 홍정민 수석대변인은 12일 "특유의 교묘한 말 바꾸기로 대전시민을 속이려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방사청 이전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항공우주 방위산업 육성 공약과 무엇이 다른지 답해보라"며 "민주당은 우주청 대전 신설을 약속하지 못한 부분에 설명하라"고 했다. 13일엔 "항공산업을 경남에서도 육성한다. 대전에서도 육성한다. 이재명 후보가 한입으로 두 말을 했다. 민주당의 대전시당 모습도 대전시민은 안중에 없고 이재명 후보 눈치만 보고 있는 모습이 딱하다"며 재차 비판하기도 했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도 비판에 가세했는데, 12일 개인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소문대로 대전 패싱"이라며 "민주당 기관장들이 그렇게도 요청하는 육사 이전, 우주청 얘기도 없다. 윤석열 후보는 방위사업청 이전 등 큼직한 공약을 했다"고 포스팅하기도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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