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취재기록-43]하순태·이재신 제천시의원, "청풍승평계는 제천의 보물이자, 국악의 원류"

[10년간의 취재기록-43]하순태·이재신 제천시의원, "청풍승평계는 제천의 보물이자, 국악의 원류"

하순태 의원, “딱딱한 이미지에서 국악과 예술의 고장으로 이미지 변신 기회”
이재신 의원, “청풍승평계는 우리나라 국악관현악의 원류, 적극 발굴해야"
이진훈 제천시 문화예술과장, “청풍승평계는 전문적, 관련기관 고증 필요”

  • 승인 2022-03-01 10:11
  • 수정 2022-03-01 13:22
  • 손도언 기자손도언 기자
하순태
하순태(국민의힘·제천 마)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오전 '2022년도 과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청풍승평계(1893년 창단)의 모든 것을 밝혀보자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제천은 '석탄, 시멘트, 철도, 잿빛도시' 등 매우 딱딱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1893년, 제천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대규모 국악단체(청풍승평계)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제천의 이미지는 '국악의 고장, 예술의 고장' 등 밝은 이미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순태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제천지역의 역사는 (전국에서)매우 중요합니다. 제천의 자랑거리는 '의병과 문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자긍심을 갖고 (역사)발굴사업 등을 추진하겠습니다."(이진훈 제천시 문화예술과장 과장)



제천시의회와 제천시가 대규모 국악단체 '청풍승평계(1893년 창단)'의 가치, 발굴 사업, 실체 파악 등을 두고 함께 공감했다.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오전 '2022년도 과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청풍승평계의 모든 것을 밝혀보자며 관심을 드러냈다.



먼저 하순태(국민의힘·제천 마)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청풍승평계의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이재신
이재신(더불어민주당·제천 라)제천시의회 의원은 "1893년 제천 청풍에서 창단한 청풍승평계는 우리나라 국악(관현악)의 원류로 보여지기 때문에 제천시가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하 위원장은 "1893년에 제천 청풍에서 창단한 대규모 국악단체 '청풍승평계'가 128년만에 한 언론(본보)보도로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청풍승평계는 아직 학술세미나 등으로 정확하게 고증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언론(본보)보도를 보면 128년 전 '청풍승평계' 단원들의 4대 후손들이 구술증언을 하고 있다. 이 단체가 실제로 존재했다면 국악계뿐만 아니라 제천 등 우리나라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또 청풍승평계로 인한 '지역 이미지의 중요성'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제천지역의 이미지는 그동안 딱딱한 도시로 평가돼 왔는데, 시의 관광정책에도 영향을 줬다"며 "청풍승평계의 존재 가치를 전국에 알려, 국악과 예술의 고장 등 밝은 이미지로 만들어가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등 국악학계가 제천 청풍지역의 옛 국악단체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제천 청풍지역의 국악단체가 제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악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고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방송가는 국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고, 이미 우리나라 국악은 'K- 국악'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시에서 (청풍승평계를)심도 있게 검토해 세계 속에 제천을 알려 달라"고 덧붙였다.

이진훈 과장
이진훈 제천시 문화예술과장은 "청풍승평계는 우리의 자산이다.전문기관에서 고증해 줘야, 국악계 한 역사 페이지에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이재신(더불어민주당·제천 라)의원은 청풍승평계의 발굴사업을 적극 주문했다.

이 의원은 "제천 청풍지역에서 대규모 국악단체인 청풍승평계가 존재했던 것을 알고 있느냐"고 이진훈 제천시 문화예술과장에게 물었고, 이 과장은 "언론보도(본보)를 통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제천시가 점말동굴 등을 복원하고 있다. 가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한 뒤, "그러나 전말동굴뿐만 아니라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청풍승평계 또한 가치 있는 발굴사업으로 본다. 언론(본보)보도를 보면 제천의 청풍승평계는 우리나라 국악계(국악관현악)의 원류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청풍승평계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면 후손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며 "청풍승평계를 발굴하면 자연스럽게 후손들도 우리의 역사를 승계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문화의 계승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청풍승평계 등은) 우리의 자산이다. 그러나 (청풍승평계는)전문적이다. 관련 기관 등이 (청풍승평계를)고증이나 인증, 승인을 해줘야 국악계 한 역사 페이지에서 자리 잡을 것 같다.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2.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3.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4.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2.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3.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4. 실패와 편견 딛고 환경보전 실천한 빛나는 얼굴들…"금강환경대상이 큰 원동력"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충남도가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정책이 지역의 출산·육아 친화 환경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 단편적인 복지 지원을 넘어 도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뒷받침하는 전방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업의 근무문화 혁신과 결합하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현장이 서로 호응하며 조성한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다. '힘쎈충남 풀케어'는 충남도가 저출생 위기 해결을 핵심 도정 목표로 삼은 이후 마련한 통합 돌봄 모델이다. 임신·출산·돌봄·교육·주거·근로환경 등 도민의 일생을..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