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천의 딸’…제천서 ‘충북지사 출마설’ 여운남긴 이혜훈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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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천의 딸’…제천서 ‘충북지사 출마설’ 여운남긴 이혜훈 전 국회의원

이 전 의원, “자기 뿌리인 고향을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게 가장 중요”
“제천서도 충북지사 후보 내보자”…제천시민 열광
본보 단독인터뷰서 ‘정권 심판론’ 강조했지만’…“본능적으로 충북발전에 관심”

  • 승인 2022-03-03 22:07
  • 수정 2022-03-03 22:08
  • 손도언 기자손도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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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늘, '사람은 자기 뿌리인 고향을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게 가장 자기 존재에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이혜훈, 이혜훈, 이혜훈."

제천 시민들은 열광했다. 시민들은 또 "이혜훈"을 연호했다. 무엇보다 제천시민들이 그를 먼저 반겼다. 그 역시, "충청의 아들인 윤석열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제천 시민들의 이례적인 환호였다. 그러나 내면을 살펴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혜훈 전 국회의원 얘기다. 이 전 의원은 3일 오후 1시쯤 제천시 중앙시장 일원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과 배현진·태영호 국회의원, 전희경 전 국회의원과 함께 지원유세를 펼쳤다. 유세차량 연단에 오른 이 전 의원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야당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제천의 한 시민은 "이혜훈 의원은 '제천의 딸'이 아니겠냐"며 "그 누구보다 반가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그에게 열광한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충북지사'를 만들어보자는 밑바닥 민심이 기대감으로 깔린 것이다. 시민들의 기대감이 제천 지원유세에서 여실히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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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국회의원'...그의 '제천 유세'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 등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충북지사 선거를 겨냥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전 의원은 "현재 대선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지만, 제천 유세를 즐겼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이 전 의원도 시민들의 환호가 싫지 않은 눈치다. 이 전 의원의 행보만 봐도, 시민들의 기대감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 힘 선대위 총괄특보단 기획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기획특보단장은 사실, 지원유세보다 사무실 업무에 집중하는 자리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최근 괴산, 진천, 음성, 충주 등 충북 곳곳에서 펼치진 지원유세 때 얼굴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제천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래서 그의 '제천 유세'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 등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충북지사 선거를 겨냥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소외된 제천을 살리고, 충북을 국토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선 이혜훈 전 의원이 충북지사로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 이 전 의원은 이날 지원유세 이후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부친 고향이 제천인 이 전 의원의 충북지사 출마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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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민, 그리고 지지자들과 인사 나누는 '이혜훈 전 국회의원(중앙)'.
이 전 의원은 충북지사 출마와 관련해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거취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고, 현재 대선에 집중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충북, 제천의 딸로서 본능적으로 충북발전에 관심이 간다"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국토위 예결 소위원장과 국회 전체 예결특위 간사 등을 하다보면, 전국 각지에서 수천 개의 예산사업이 올라온다"며 "그런데, 아무래도 제 뿌리이자, 제 고향인 충북 예산에 먼저 관심이 갔었고, 가장먼저 챙겨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늘, '사람은 자기 뿌리인 고향을 위해서 뭔가를 하는 게 가장 자기 존재에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또 아버지가 다른 것, 백 개하는 것보다 자기 고향을 위해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충북지역 예산을 챙길 때 보면 어느 구름에 비가 들어있는지, 어느 부처에, 어느 단계에, 누구를 만나서, 어떤 논리와 단계로 원하는 예산이 나오는지 등을 12년 간 국회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부처의 탁월한 인맥과 국비를 가져올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어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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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에 오른 '이혜훈 전 국회의원'...그는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야당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또 "특히 국회에 입성하기 전에 예비타당서 조사를 만들 때부터 참여한 주역이었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연구소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이끌어봤던 경험이 도움 됐다"며 "왜냐하면 연구자들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할 때, 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제공받는 데이터로 (사업 등을)만들기 어려운데, 모든 역량을 모아서 자치단체 등을 도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여년 간의 경륜, 노하우, 경험 등 의정활동을 통해 이젠, 고향을 위해서 무슨 일이 됐든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병 등 제천은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 분들이 많았던 나의 고장"이라며 "그러나 역사적 중심에 서 있던 제천 소식이 중앙(서울)에 전파되지 않았다. 제천의 중요한 순간 등을 중앙과 연결할 수 있는 일을 이젠, 온 몸을 받쳐 일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 여야 인물들은 현재 공식적인 출마 표시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충북지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종배 국회의원, 경대수 전 새누리당 충북도당 위원장,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등의 거론되고 있다.

충청과 충북, 제천의 딸이면서 경제통이자 중진인 이 전 의원이 충북지사로 나설 경우, 노 전 실장과의 빅매치로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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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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