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유세중 피습 "대전은요" 데자뷔?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송영길 유세중 피습 "대전은요" 데자뷔?

宋 신촌서 망치맞아 생명엔 지장없어
2006년 朴 카터칼 사건 떠올라 촉각

  • 승인 2022-03-07 15:30
  • 수정 2022-03-07 15:4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KR20220307085601001_03_i_P4
연합뉴스
차기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7일 집권여당 대표가 유세 중 피습을 당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지원 유세 중 카터 칼 공격을 받고 깨어나면서 "대전은요?" 발언으로 판세를 뒤집은 사건이 오버랩 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5분께 서울 신총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70대 유튜버인 A씨(70)로부터 망치로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

A씨는 바로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송 대표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16년 전 박 전 대통령의 피습사건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그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 중 괴한이 휘두른 커터칼 공격에 얼굴을 다쳤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깨어난 직후 박 전 대통령은 "대전은요?"라며,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대전시장 선거 판세를 당직자들에게 물었다.

이 발언은 정치권에 큰 반향을 불러왔고 당시 뒤지고 있던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치권 일각에선 차기 대선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송 대표 피습이 16년 전 박 전 대통령의 "대전은요?" 사건의 데자뷔가 되는 것 아니냐는 촌평을 하면서 판세 변화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공명선거에 찬물을 끼얹는 폭력 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송 대표의 피습 사건을 언급한 뒤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1.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2. 충남대병원 간담췌외과 김석환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3.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4. "내년 정부 필수의료 회계 신설… 대전도 '지방 공공보건 특별회계' 만들어야"
  5. [사이언스칼럼]듀얼유스 방산테크, 우주를 경제안보 인프라로 재편하다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