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회장 박인국)는 4월 20일 오후 4시 미얀마 국경 접경인 태국 메솟에 위치한 미얀마 난민촌 인근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수호와 난민 지원을 위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가 미얀마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미얀마군부를 규탄하며 미얀마의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돕고,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진행됐다.
그동안 대전시지부가 모은 기금(USD 3만 불:한화 3725만 원)을 박인국 대전지부회장과 조직 간부들이 태국내 미얀마 난민촌을 방문해 미얀마 임시정부(NUG)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한국자유총연맹의 정체성을 살리고, 연맹의 위상을 드높이는 시간이 됐다.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여러 차례 미얀마를 지원했지만,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처럼 미얀마 난민촌을 직접 방문해 기금을 전달한 것은 국내 최초의 일이다.
이번 전달식에는 대전시지부 박인국 회장과 김기태 수석부회장, 전원식 대덕구 지회장, 김지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측에서는 더 킨 모에이 난민촌장의 안내 후 NUG(미얀마 민주진영 통합정부) 예이문 국방부 장관, 윈 먀에이 사회복지부 장관, 자니 윈 인도적지원부 장관 대리, 시뚜마웅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에서 박인국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회장은 "우리 헌법의 핵심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가치관 정립이 한국자유총연맹의 사명”이라며 “지금 미얀마는 정의와 자유, 민주로부터 외롭게 고립돼 있어 세계 각국의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인국 회장은 이어 "난민촌의 현지사정을 확인해 국내에 전파하고 미얀마를 향한 지속적인 후원을 하기 위해 이 곳까지 찾아왔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연맹 회원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전파시키고 공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대한민국도 과거에 미얀마처럼 나라를 빼앗기고, 민주주의를 탄압당하는 어려운 때가 있었기 때문에 미얀마의 현재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며 “오늘 전달해드린 기금이 어려운 미얀마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라고, 향후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NUG 예이문 국방부 장관은 "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박인국 회장님과 임원분들께서 미얀마를 구하고, 지원해 주시기 위해 태국의 미얀마 난민촌까지 직접 방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는 대한민국을 늘 존경하고 부러워하고 있는데, 특히 군부에 맞서 싸우고 용감히 물리친 대한민국 국민의 용기는 우리 미얀마의 로드맵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이문 장관은 또 “미얀마의 민주화는 시대의 사명이기에, 하루빨리 미얀마의 민주화가 이루어져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보답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며 "식지 않는 열정과 관심으로 계속해서 미얀마를 지원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윈 먀에이 사회복지부 장관은 "미얀마 민주화는 인간 존엄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싸움"이라며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의 미얀마 난민촌 방문은 정말 감동적이고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윈 장관은 또 “이번 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의 미얀마 방문은 난민 뿐만 아니라 미얀마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며,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은 풍요롭고 부족함이 하나도 없는 나라이지만 미얀마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인간다운 나라, 성숙한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그 마음이 우리 미얀마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며 “저희는 제2의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는 모습 또한 존경스럽고 우리가 닮아야 할 부분”이라며 “우리 미얀마는 두 번 다시 이런 아픈 역사를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군부와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한국자유초연맹 대전시지부 사무처장은 “저희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는 2021년 3월부터 대전역 서광장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얀마 국민들과 연대해 미얀마군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매주 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특히 “한국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항구적으로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며, 헌법가치를 수호해 국민행복과 국가발전을 위한 갈등극복과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단체로 UN의 경제사회이사회의 NGO (비영리민간단체) 로 등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