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대전시 지방채 발행액 사상 첫 1조 돌파하나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때문에…" 대전시 지방채 발행액 사상 첫 1조 돌파하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과 코로나 대응 영향
최근 4년 동안 4660억원 늘며 채무비율도 14.4% ↑
대전시 "내년부터 발행 최소, 재원 확보시 조기 상환"

  • 승인 2022-07-20 15:1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보상과 코로나19 변수 등으로 대전시 지방채 발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부터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하는 등 강도 높은 고삐 죄기에 돌입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올해는 부동산 특수 감소로 자체 세원이 감소해 조기 상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일 대전시에 확인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대전시 지방채는 8476억 원이다. 2018년 5961억 원 대비 4년 만에 4660억 원이 증가했다. 올해 증가 예정액 2145억을 합산하면 올해 1조 원을 넘길 수도 있다.

대전시 지방채 발행 급증 이유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 보상과 코로나19 대응에 투입됐던 재정 지출 때문이다. 2020년 7월 1일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후 10년이 넘도록 집행되지 못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토지 구입(녹지기금)에 2020년 1390억 원이 사용됐다.

1225259912
출처=게티이미지뱅크
3년째인 코로나19는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코로나19에 투입한 시비만 9000억 원이 넘는다.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에만 대전형 970억과 정부형 4039억 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4949억 원이다. 결국 SOC 사업에 투입될 재정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했다.

정부의 복지 예산 확대에 따른 시비 부담 증가와 신규 복지 예산 증가도 원인이다. 주요 국고보조 사업인 기초연금과 의료급여, 생계급여, 아동수당의 2018년 대비 올해 총예산 증가액은 3589억 원이다. 국비를 제외한 시비 증가액만 525억 원에 달하고 신규사업인 대전형 양육 기본 수당도 올해 투입액만 818억 원이다.

그러나 올해까지는 이미 책정한 지방채를 발행한다. 규모는 35건에 3239억 원이다. 주요 지방채 발행 사업을 살펴보면 제2매립장 조성사업 560억, 혁신창업공간 조성 240억, 회덕IC 건설사업 130억 원이다. 정림중~버드내교 도로개설 80억,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68억, 태양광 기업공동 활용 연구센터 구축에도 65억 원이 배정돼 있다. 지방채는 지방재정투자 심사 대상이면서 40억 원 이상의 대규모 SOC 사업이 대상이다.

대전시의 지방채 발행 증가로 채무비율도 2018년 10.2%에서 올해 14.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8대 특·광역시 평균 비율인 16.4%보다 낮지만 대전시는 지방채 발행 축소 등 강도 높은 지방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김승태 대전시 예산담당관은 "2021년에는 부동산 활황으로 취득세만 6300억 원으로 평년보다 2300억원 가량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지방세 중에서 자체 세원 취득세가 700억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채 발행을 내년부터 최소화하고 재원이 확보되면 조기 상환해 재정 건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3. 성남시, 1기 분당신도시 교통정책 새판 짠다
  4.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1.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2. 세종시 '동네 의원' 2곳 폐원… 지역 사회 도마 위
  3. 충청권 공립 신규교사 1244명 사전예고… 대전 초등 34명서 4명으로
  4. 과학기술정보연구원, 1억원 상당의 신기술 기업 이전 완료
  5. 컨텍, 우주 지상국 서비스 기업 KSAT과 안테나 6기 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