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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만나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IBS 바이러스기초연 최영기 소장, NIAID 휴 오킹클로스 수석부소장, 노도영 IBS 원장, 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 UNIST 이용훈 총장. IBS 제공 |
28일 IBS에 따르면 노도영 원장과 최영기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올라 해외 연구진과 바이러스 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노 원장과 최 소장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및 전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 등을 만나 양국의 최신 연구 현황과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에는 이용훈 UNIST 총장을 비롯해 한국뇌연구원 연구진도 함께했다.
노 원장은 이 자리에서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와 NIAID의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공동심포지엄 개최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IBS가 NIAID 여러 연구 파트와 연결돼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파우치 소장은 "정치 상황이 바뀌어도 정부가 바이오 의학 연구 분야에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IAID 백신연구센터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연구를 위해 설립됐으나 현재는 다양한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간 예산은 7조 원가량이다.
IBS 방문 일행은 현지시간 23일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과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아치료·연구기관이다.
협약을 통해 IBS 바이러스기초연과 병원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신·변종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연구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연구자 교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영기 바이러스기초연 소장은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자원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세계 감염병 연구 분야 선진기관과의 파트너십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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