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은봉 대전문학관장, 36년 문학인생 '책 한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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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은봉 대전문학관장, 36년 문학인생 '책 한권에'

1984년~2021년까지 매체에 소개했던 글들 엮어
광주대 명예교수·세종마루시낭독회장 등 활동

  • 승인 2022-09-01 14:54
  • 수정 2022-09-01 23:35
  • 신문게재 2022-09-02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은봉책
대전문학관장인 이은봉 작가가 첫 번째 산문집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천년의 시작 펴냄, 320쪽)를 펴냈다.
이은봉작가
이은봉 작가
대전문학관장인 이은봉 작가가 첫 번째 산문집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천년의 시작 펴냄, 320쪽)를 펴냈다.

총 4부로 나눠 44편의 크고 작은 산문을 수록한 이번 신간에는 그동안 신문이나 잡지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했던 글들로 1984년부터 2021년까지의 원고를 무작위로 실었다.



저자가 시인으로 등단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36년이라는 시간적 거리에서 비롯된 문학 인생을 고스란히 담았다.

작가는 이번 산문집을 통해 "구체적인 삶과 생활에서 겪는 서정적이고 서사적인 감흥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삶과 생활의 아픔과 슬픔, 사랑과 연민이 만드는 다양한 서정과 서사를 훈훈한 마음으로 보여주고자 한다"며 출간 소회를 밝혔다.



1963년 세종시(옛 공주)에서 태어난 이은봉 작가는 보문고와 숭실대 등에서 수학한 문학박사로 1983년 '삶의문학' 제5호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좋은 세상'외 6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봄바람, 은여우', '생활', '걸어 다니는 별' 등 12권과 평론집 '시와 깨달음의 형식', '시의 깊이, 정신의 깊이' 등 5권, 시선집 '초식동물의 피', '초록잎새들' 등 4권, 시론집 '화두 또는 호기심', '풍경과 존재의 변증법' 다수의 공저와 편저에 참여했다.

(사)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부이사장, 충남시인협회 회장 등 역임했으며, 문예지 '삶의문학', '문학과비평', '시와상상', '시와사람', '불교문예', '시와인식', '시와시', '시와표현' 등의 발간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대전문학관 관장이면서 광주대학교 명예교수, 국립한국문학관 이사, 세종마루시낭독회 회장 등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산문집은 사변적인 주장이나 논리보다는 구체적인 삶과 생활에서 겪는 서사적인 감흥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며 "원고를 모으고 배열하는 과정에서 책의 제목을 정했으며, 편편의 글이 모두 '사랑의 빵'이 아주 큰 사람이 겪는 회감(回感)를 바탕으로 한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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