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틀리기 쉬운 우리말 한국어 문장 문법

  • 오피니언
  •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틀리기 쉬운 우리말 한국어 문장 문법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10-10 20:15
  • 신문게재 2022-10-1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김우영 작가
책 읽기 좋은 싱그러운 바람의 가을날. 대전 중구새마을지회 국민독서경진대회 문예작품 심사를 위해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사무국장 김정희 시인과 참석했다. 한글을 연구하는 문학박사인 필자도 늘 한글사전을 옆에 끼고 있어야 할 정도로 쉽고도 어려운 한글. 문예작품을 보면서 가장 어려운 분야가 한글 맞춤법이다. 심사과정에서 틀리기 쉬운 한국어 문장 문법이다.

요/오 : 꼭 답장 주십시요. 수고하십시오. 이런 말들은 모두 마지막 요를 '오'로 바꿔 써야 맞다. 반면, 꼭 답장 주세요, 수고 하세요 는 '요'가 맞다.



데로/대로 : 부탁하는 데로 해 주었다, 시키는 데로 했을 뿐은 틀린 말이다. 데로를 대로로 고쳐야 맞다. 그러나 모든 데로 가 다 틀리는 것은 아니다. 조용한 데로 가서 얘기하자의 경우는 '데로'가 맞다. 장소를 나타내는 '곳'은 '데로', 이외의 경우에는 '대로'로 쓴다.

음/슴 : 한글이-읍니다 가 -습니다 로 바뀌었다. 그러나 사슴, 가슴 등의 명사 말고 말 끝이 슴 으로 끝나는 경우는 없다. 말 끝을 '음'으로 바꾸는 말이 되면 '음'으로 적고 -니다 가 앞말이면 습니다 이다.



안/않 : 부정을 나타낼 때 앞에 붙이는 안 은 아니 의 줄임말. 따라서 안 먹다, 안 졸다 가 맞는 말이다. 역시 부정을 나타내는 않 은 아니하- 의 줄임말. 이 말은 앞말이 "무엇 무엇하지"가 오고, 그 다음에 붙어서 부정을 나타낸다. 부정하고 싶은 말 앞에서는 '안', 뒤에서는 '않으로 생각하면 좋다.

필자는 2019년∼2022년 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 교수로 체류하며 한국어 위세를 보았다. 외국에서 만난 10명 중 3∼명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감사합니다" 인사했다. 틀리기 쉬운 한국어 문장은 우리나라 사람도 어렵다. 그러나 한글을 제대로 못하면 세계 10대 강국 대한민국 국민의 체면이 아니다. 21세기 세계공용어로 현재 부상하는 우리 한글의 이치와 원리를 이해하여 제대로 알리자. /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300여명 조합원과 함께한 연말 영화 힐링
  3.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4.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5.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