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중구 야심차게 도전한 중기부 상권 활성화 공모서 탈락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동구·중구 야심차게 도전한 중기부 상권 활성화 공모서 탈락

충청권역 공모사업 대상지로 충북 충주, 보은 선정…동구와 중구는 이름 못 올려
높은 경쟁률, 지역특색 부족, 저조한 사업 동의률, 정치력 등 탈락 이유으로 꼽혀

  • 승인 2022-12-06 16:36
  • 신문게재 2022-12-07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 동구와 중구가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활성화' 공모 사업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고배를 마셨다.

원도심의 낙후된 상권을 부흥시키기 위해 동구는 4수째 도전, 중구는 김광신 구청장이 인수위 시절부터 준비에 들어갔지만 사업 대상지에 선정되진 못했다.

취재결과, 지난 11월 24일 중기부서 '상권 활성화' 공모 사업 대상지 발표한 가운데 충청 권역에선 충북 충주와 보은이 일반상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전국 권역별로 두 곳씩 선정한 결과로 기대와 달리 동구와 중구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일반상권 사업 대상지로 꼽힌 보은은 대추순대전골, 대추디저트 등 지역 특화음식 개발·보급과 푸드거리 조성 등을 사업으로 제시했다. 충주는 관아골, 조선식산은행과 같은 지역 문화 자원을 사업과 연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중기부 관계자는 "선정된 두 지자체는 상권 특색을 잘 살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한곳에서 너무 많이 뽑히는 편중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권역별 상한제로 30%까지만 선정하기로 해 아쉽게도 나머지 지자체는 선정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상권 활성화 사업은 구도심의 낙후된 상권 지원 사업이다. 중기부는 일반상권과 도심형 소형 상권 분야로 나눠 지자체에 사업 계획 신청을 받았다. 선정되면 각각 국비 60억, 30억을 지원받아 최대 120억, 60억 규모의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올해 8월 중구는 일반상권, 도심형 소형 상권 두 분야를 신청했으며 동구도 일반상권 분야를 신청한 바 있다.

clip20221206155346
탈락 이유로는 높은 경쟁률과 지역 특색 부족, 저조한 사업 동의율 등이 꼽힌다. 동구와 중구에 따르면 전국서 21곳이 지원한 가운데 충청권역에서만 9곳의 지자체가 도전해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지역적 특색이 부족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동구의 경우 중앙시장과 중부 건어물 시장을 활용해 야시장과 주류거리를 조성하겠단 계획을 세웠었다. 동구 관계자는 "충주나 보은의 경우 관광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유리한 면이 있었던 거 같다"며 "동구의 경우 지역적 특색이 마땅치 않다보니 사업 계획에 잘 우려내지 못했다. 동구만의 색채를 찾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구는 가점 기준인 사업에 대한 지역 상인 협조율이 100%에 달해 선정 기대감을 모았다. 처음으로 민·관이 합심해 공모사업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일반상권 사업계획으로 XR스테이지, 무인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 조성, 도심형 소형상권 사업계획으론 지능형 키오스크 구축 사업과 상권 통합 앱, AR 네비게이션 구축 등 오류동 일대 전통시장과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세웠다.

아쉬운 결과에 내부에선 공모사업 선정 받기 위한 정치력이 부족했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중구는 계속 사업에 도전하겠단 입장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에 공모를 준비하면서 유관기관과 전문가분들을 많이 만나 상권 활성화에 대한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도 많이 들었다"며 "새 공고가 뜬다면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 탈출 장기화… 포획 원칙에 폐사 가능성 열고 수색 확대
  2. 한국늑대 종복원 18년 노력의 결실 '늑구'… 토종의 명맥 잇기도 '위태'
  3. 세종시의원 20석 주인은 어디로… 경쟁구도 속속 윤곽
  4. KINS, 입체적인 안전점검 체계로 원전 사고 예방…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도
  5. 잊힌 '서울대 10개 만들기'…"부족한 지역 거점국립대 교원 확보부터 절실"
  1. 월평정수장 용출 4곳 중 3곳서 하루 87톤 흘러 …"시설 내 여러 배관 검사부터"조언
  2.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3. 대덕특구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허브'로… 특구 5개년 육성계획 확정
  4. [중도초대석] 이창섭 부위원장 "U대회로 하나된 충청… 연대의 가치, 전 세계에 알릴 것"
  5. 대덕구,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헤드라인 뉴스


계룡시 모 고교서 3학년 학생이 교사 피습

계룡시 모 고교서 3학년 학생이 교사 피습

충남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등교 직후 학생들이 교실에 머무는 시간대에 교내에서 벌어진 사고로 교육 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산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44분경 계룡시 소재 모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이 학교 3학년인 A 군이 30대 남성 교사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당시 경찰의 119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등과 목 부위를 다친 B 교사를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다행히 B 교사는..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14일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결론내자"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 14일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결론내자"

4월 14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별법 없이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안정적인 이전이 어려운 만큼, '밤샘 논의'를 통해서라도 결론을 내자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은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14일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행정수도 특별법을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하고 밤샘 논의를 통해서라도 통과시키자"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시을)·이정문(천안시병) 의원..

꼭두새벽에 `쾅` 폭발음에 전쟁이라도 난 줄, 청주 봉명동 폭발사고 처참한 현장
꼭두새벽에 '쾅' 폭발음에 전쟁이라도 난 줄, 청주 봉명동 폭발사고 처참한 현장

13일 오전 4시께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서 LP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와 상가 유리창과 차량이 파손됐다. 새벽 시간이라 대부분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폭발로 인한 파편으로 인근 주택과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주민 15명이 부상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민들은 "전쟁이라도 난 줄 알았다. 어디부터 수습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처참했던 사고 당시 현장 화면을 영상에 담았다.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 영상:독자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