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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14일 대전 본원 기계공학동 중앙회의동에서 '2022 KAIST 우주기술포럼'을 열고 우주연구원 설립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KAIST 부설 연구조직으로 신설하려는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도전적 미래 우주 임무와 융합·핵심 우주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 우주 분야 발전에 필요하지만 정부 출연연구기관이나 민간 우주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창의적인 연구나 융합·핵심 기술 확보에 집중하면서 국가의 우주 역량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KAIST 우주연구원은 연구원 내 인공위성연구소·우주소부장연구소·스페이스헬스연구소·미래임무연구소·우주핵심기술연구소 형태로 설립 구상 중이다. 우주 분야 산학협력센터와 우주특화센터 등 우주 분야 협력센터를 두고 산업체와 유기적 협력연구를 강화한다. 연구개발 성과나 핵심기술을 상용화하고 우주분야 창업 지원도 실시한다. 2023년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며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추진된다.
KAIST는 한재흥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15명 규모의 추진단을 구성했다.
한재흥 단장은 이날 포럼에서 "우주연구원은 우주에 관심 있는 모든 연구자들의 플레이 그라운드"라며 "대학의 특장점을 살려서 우주영역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주 연구·인재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만큼 KAIST가 핵심 조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새로운 우주의 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별 1호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0년 동안 한국 우주개발의 초석을 다진 KAIST는 우주연구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주가 매우 넓듯이 우주연구도 매우 넓다. 어느 한 기관이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협력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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