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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본보 취재진이 무안군 몽탄면 감돈저수지 상류에 수중양수기 7.5마력과 15마력 두 대가 설치돼 있는 현장을 촬영한 사진./한규상 기자 |
무안군은 2017년 9월께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자 긴급예산 2000여 만원을 투입해 몽탄면 감돈저수지 상류에 수중모터와 전기시설 등의 간이양수장을 설치하고, 1.8km의 배관공사를 통해 농업용수를 상류로 공급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해당사업은 인근 지역의 가뭄을 해소하고 영농에 편익을 부여하기 위한 공익목적으로 시행돼야 한다. 하지만 마을주민 A씨가 본인 소유의 경작지에 스프링쿨러를 사용했다는 주민들의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A씨는 당시 무안군수의 고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해당 마을 주민들은 "사업계획과 시공내용이 마을 이장과 주민들 모르게 진행돼 고의적인 특혜성 사업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간이양수장은 A씨가 소유한 논과 인접해 설치됐으며, 1.8㎞의 농업용수 배관도 A씨가 소유한 경작지를 거치도록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해당 간이 양수장의 기존 7.5마력의 수중 모터가 약하다는 A씨 요구에 따라 지난해 7월 1035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15마력의 수중 모터가 설치되면서 '특혜 의혹'이라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의 7.5마력 수중 모터도 별다른 이상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를 위한 특혜성 예산집행'이라는 비난이 가중되고 있다. 주민들은 또한 A씨가 7.5마력의 전기시설을 자신의 개인 모터 펌프와 연결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A씨가 기존의 수중 모터가 약해 더 큰 수중 모터로 교체했다"며 "용량이 큰 수중 모터를 사용하려면 사용 전력을 올려야 한다며 마을 공금 약 200만원을 지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수중 모터를 교체하고 새로 설치한 수중 모터만 사용하고 기존 수중 모터와 함께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지 않았다면 비용이 더 많이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양수장 물 사용 대부분이 특정인 A씨의 농경지인데도 마을 돈으로 전기세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특혜 시비와 더불어 예산낭비, 긴급 예산에 대한 사업성 검토와 행정 기관의 관리감독 부실이라는 비난에 군 관계자는 "사실 파악 후 조치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한편 마을 일부 주민들이 이러한 의혹에 대해 수사 의뢰를 예고하고 있어 추가 갈등이 예상된다.
무안=한규상 기자 b7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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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