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 음악인으로 구성된 '시민 교향악단' 창단한다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시 청년 음악인으로 구성된 '시민 교향악단' 창단한다

올해 3월 본격 창단…예산 6억 투입해 50명 내외로 단원 모집 예정

  • 승인 2023-02-07 08:47
  • 수정 2023-02-07 13:58
  • 신문게재 2023-02-07 1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30206170528
대전 예술의전당
올해 대전시가 청년 오케스트라인 '대전 시민교향악단'을 창단한다.

지역 청년 음악가들이 공연 기회를 얻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민 교향악단을 시작으로 시민 합창단, 무용단 등을 창단해 청년 등용문을 확대할 계획이다.



6일 취재결과, 대전시는 올해 예산 6억을 투입해 3월부터 '대전 시민교향악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민선 8기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이달부터 운영 주체인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지휘자 선정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단원들을 모집한다. 대상은 39세 이하 청년으로 50명 내외로 단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비상임제로 활동 기간은 2년 미만이다. 주 2회 연습, 총 10회 공연을 열 계획이며 1년 동안의 단원 역량을 평가 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대전예술의전당이 2017년부터 운영해왔던 청년 오케스트라 단체인 'DJAC' 확장 버전인 셈이다. 활동비 역시 대폭 늘렸다. 기존 'DJAC'는 연간 200~300만 원 선으로 지급했다면 시민 교향악단은 월 70~80만 원 대 지급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올해 시민 교향악단 운영을 시작으로 청년예술가들에게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시민 합창단, 무용단, 국악단 등으로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동안 대전시립예술단의 청년 채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재 시립예술단원들은 정규직으로 정년이 보장돼 있다. 2018년 명예퇴직제를 도입하긴 했으나 퇴직을 신청한 이들 역시 극소수인 실정으로 세대교체가 활발하지 않아 청년들의 입단 기회가 적었던 상황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시립예술단(시립교향악단·무용단·합창단·청소년합창단) 인원은 총 259명이며 시립 청소년합창단 단원을 빼면 청년 단원(39세 이하) 비율은 전체 중 23.5%에 그친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기존 대전시립예술단이 정규직화돼 신규채용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청년들이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었다"며 "이번 시민 오케스트라는 대전의 능력 있는 청년예술가들에게 무대 기회를 제공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